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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폼페이오라는 불안정 요소가 남았다"

기사승인 2019.09.21  1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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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경질한 것과 관련 환영 입장을 보이면서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겨냥했다.

조선신보는 전날(20일) 칼럼 '메아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의 의향을 존중하여 이자(볼턴)를 제거한 것은 잘된 일이지만 백악관에는 조선 측이 '이성적인 사고와 합리적 판단력이 결여된 협상의 훼방꾼', '미국 외교의 독초'라 비판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라는 불안정 요소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조미간 비핵화 협상이 공정하고 원활하게 진행돼 성공적인 조미관계로 나아가려면 폼페이오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배제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조선신보는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을 달리해 경질됐다면서 "그도 대통령의 뜻을 어기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제2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을 '결렬'시킨 장본인이 이렇게 되는 것은 시간의 문제였다"면서 "볼턴이라는 말이 많고 고집이 센 전쟁 미치광이를 끝내 제거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자기 뜻대로 외교활동을 벌이기 쉽게 됐다는 것이 공통적인 평가"라고 주장했다.

북조선은 그동안 볼턴 전 보좌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대북 제재와 적대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을 배제할 것을 요구해왔다.

조선신보는 앞서 조미 협상 재개와 관련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최근 조미 핵 실무협상 재개는 합의도출을 위한 조율과정이라고 규정하고 "조미 모두에게 공정한 내용이 쓰여야 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선의 외교관들은 그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윤태균 taegyun@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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