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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촛불집회 200만 vs 5만,,,조국 + 서리풀 축제 합쳐도 최대 12만

기사승인 2019.09.30  00: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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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최측 + 친여 매체 뻥튀기, 민주당은 공식화,,,평양 10만 군중집회 비교하면 턱없이 부풀려 ,, 윤석열 "국민뜻 받들어 개혁할 것"

2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조국 수호와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숫자 부풀리기와 동원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촛불집회 주최측은 100만명, 150만명, 200만명이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주최 측은 10만명 집결을 목표로 홍보했지만 이날 집회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예상을 초월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촛불집회는 100만, 200만명이라고도 한다.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로 국회도 검찰도 거부할 수 없는 명령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촛불집회 참가 인원이 부풀려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초구가 지역구인 박성중 의원은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는 5만명이 참가했다고 관제데모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참가를 독려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석현 의원은 "오늘(토) 저녁 6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 촛불문화제에 당원 동지들도 대거 동참하여 힘 실어줍시다"라고 당원들의 참가를 당부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구체적인 지침도 전했다. 이 의원은 "우리 당이 주최한 행사는 아니므로 깃발없이 개별 참여를 권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 겸 안양동안갑 위원장 명의로 당원들의 참가를 주문했다.

한편 촛불집회 주최측은 100만명, 150만명, 200만명이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주최 측은 10만명 집결을 목표로 홍보했지만 이날 집회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예상을 초월했다고 놀라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주최 측과 더민주당의 주장이 모두 뻥튀기 된 측면이 강하다. 앞선 여섯자례의 집회까지 1000명이 채 되지 않았던 것과 각종 여론조사를 감안할 때 이날 참가자는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부풀려진 측면이 강하다.

평양 군중대회를 보면 부풀려져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드넓은 김일성광장을 평양시민들이 가득 들어차야 10만명이다. 김일성 광장이 워낙 넓어 밀집도는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9월 5.1 경기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시민에게 군중 연설을 하도록 기회를 만들어줬을 당시와 지난 6월 시진핑 주석 환영 당시 관중석을 가득 채운 것은 밀집도가 매우 높다. 경기장을 빼곡하게 채워야 10만명이다.

방탄소년단의 일본 도쿄돔 공연 시 관중석과 운동장을 채웠어도 당시 입장객은 5만명이었다.

통상 공식적인 집회 참가 숫자는 페르미 추정법을 사용한다. 이 추산법은 단위 면적당 수용 가능 인원 기준을 적용해 참가 인원을 추정한다. 1평(약 3.31㎡)당 수용 인원을 '서서 하는 집회'는 9명, '앉아서 하는 집회'는 5명으로 계산한다. 

반포대로와 서초대로는 차도와 인도, 가로수, 화단 등을 모두 포함한 폭이 약 40m로 비슷하다.

조국 집회는 누에다리 ~ 서초역(620m), 서초역 ~ 교대역(570m) 구간의 1190m 구간에서 펼쳐졌다. 집회장 규모는 40m * 1190m로 4만7600로 1평당 3.3제곱미터로 환산하면 1만 4424평이다. 페르미 추정법에 따르면 조국 집회는 7만 2120명(앉은 경우)에서 최대 12만 9816명(전원 기립)이다.

최대치는 모두가 서서 집회를 한 경우이지만 이날 집회는 자동차도로는 앉아서 집회를 진행했고 길가 쪽에서는 서있었다.

서리풀축제 참가자는 반포대로상 서초역~서초3동 사거리(약 900m) 구간에 모였다. 서리풀축제장 규모는 3만 6000제곱미터(1만 909평)로 최저 5만 4545명(앉았을 경우)~최대 9만 8181명(전원 기립)

조국 찬성 집회 측 주장대로 하더라도 조국 집회와 서리풀 축제 참가자를 모두 합해도 최대 12만 6665명(전원 기립 가정 시 22만 7997명) 정도로 추산된다.

참고로 경찰은 평당 발디딜틈 없이 사람으로 채워졌을 경우, 2016~2017년 촛불 집회 당시 최대 인파가 모였던 광화문촛불집회 당시 경찰은 1평당 9명으로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탄핵정국이던 2017년 1월부터 집회 참가 인원 산정·발표를 중단했다.

특히 이날에는 서리풀 축제까지 열려 축제 참가 인원들이 적지 않았다. 물론 축제 참가를 한 사람이 집회에 참가했을 수도 있지만 다 합해도 100만명 주장은 터무니없는 부풀리기라는 지적을 면할 수 없다. 

부풀리기는 과거 1987년 대선 당시에도 있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부산 수영만 해운대 집회에서 100만명이 모였다고 하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200만명이 모였다고 했다. 그러자 노태우 전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200만명을 넘어 3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 여의도공원을 가득 체웠을 경우, 광화문광장에서부터 서울광장까지 가득 메웠을 경우 100만명 정도로 잡는 것이 대체적인 산술이다.

자칫 착시를 일으키는 주장은 여론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날(29일)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또 "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국회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서도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에 반대할 뜻이 없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  
 

강봉균 press1@news-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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