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없이 열린 월드컵 예선 평양 원정경기에서 한국이 조선과 0 대 0 으로 비겼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37위)은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에서 조선(113위)과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차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2-0 승), 스리랑카(8-0 승)를 연파한 조선과 비긴 대표팀은 승점 7점을 기록, 북한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한국 10, 북한 3)에서 앞서 조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은 다음달 14일 레바논과 4차전을 치른다.
월드컵 2차예선은 총 40개국이 참가해 5개 팀 씩 8개조로 편성돼 내년 6월까지 열린다. 팀당 8경기 씩 치러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과 2023년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날 총 4장의 경고 카드가 나왔다. 전반은 북한 리영직이 경고를 받은 가운데 0-0으로 끝났다. 후반 중반까지 북한 리은철, 한국의 김영권과 김민재가 나란히 경고 한 장 씩을 받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치자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나상호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후반 20분에는 황인범이 나오고 권창훈이 들어갔다.
후반 34분에는 황의조 대신 김신욱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그러나 경기 종료 때까지 기다리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김승규(GK)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 정우영 손흥민 황인범(후20 권창훈) 이재성 나상호(HT 황희찬) 황의조(후34 김신욱)가 출전했다.
조선은 안대성[GK], 장국철, 김철범, 한광성, 박광룡, 정일관, 리영직, 심현진, 리은철, 박명성, 리영철이 경기에 나섰다.
임진환 press1@news-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