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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때 형 구속할 때 관여 없었다" 조국 두둔 여당 의원들 줄줄이 머쓱

기사승인 2019.10.18  11: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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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때 관여 없었다. 쿨하게 처리했다는 기억이 난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에서 윤 총장이 여당 의원들의 의도적 질의에 명쾌한 답변에 여당 의원들이 머쓱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하고 비교하면 어느 정부가 '그나마' 중립적이냐"고 물었다. 정부 여당이 조국 수사 개입과 압박을 하고 있다는 야당의 비판을 의식해 현 문재인 정부가 낫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이명박 정부 때가 쿨했다고 답변했다. 윤 총장은 "이명박 정부 때 중수부 과장으로, 특수부장으로 한 3년간 특별수사를 했는데  대통령 측근과 형, 이런 분들을 구속할 때 별 관여가 없었던 것으로 쿨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당시 MB정부는 물론 박근혜 정부 때 공식적으로 대놓고 압박하지 않았지만 현 정권은 공개적으로 대놓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머쓱해진 이 의원은 "총장 날리고 수사하시던 분 다 좌천시키고 하는 정부가 중립성을 보장했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 대목에서 이 의원은 말도 꼬였다. 이 의원은 "임명장 주실 때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고 한 정부가 중립성을 지키는 것이냐"고 했다.
이 의원은 "해도 너무 한 것 아니냐, 좀.."이라며 윤 총장의 답변에 흥분했다.

박지원 대안연대 의원은 대놓고 특정인을 편든다는 반격에 당황해했다. 문 대통령 지지층과 을 고려하고 내년 총선에서 여당 공천을 바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기성 발언에 치중한 박 의원은 공소장과 수사가 달랐다. 윤 총장은 "정경심 교수를 소환조차 하지 않고 기소한 것은 과잉 기소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수사내용을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다. 수사결과가 없지는 않다. 알리지 않도록 (피의사실 유출을 막기 위해) 했다"며 보안 유지에 더 신경을 썼음을 밝혔다. 피의사실 유출을 주장했던 여당의 우려까지 일축한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범죄 혐의보다 더 많은 사실이 확인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표창원 의원 백혜련 의원과 박주민 의원도 낯뜨거운 발언을 쏟아냈지만 윤 총장을 제압하는 결정타는 한 번도 없었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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