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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민족자존은 굶어 죽을 지언정 버리지 말아야 할 명줄"

기사승인 2019.10.19  23: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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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자존은 굶어 죽고 얼어 죽을지언정 버리지 말아야 할 명줄과 같은 것이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민족자존은 우리의 생명이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우리에게 있어서 민족자존은 자기에게  있는 것을 다 팔아도 절대로 팔지 말아야 하며 굶어죽고 얼어죽을 지언정 버리지 말아야 할 명줄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밥 한술 더 뜨겠다고 적대세력들에게 굴종한 것이 아니다"라며 1990년대 잦은 재해와 흉작으로 극도의 어려움을 겪었던 '고난의 행군' 때도 "자력갱생의 위력으로…공화국의 존엄과 종합적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웠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어 "적대세력들은 '초강도 제재'를 통해 군사적 힘으로 달성하지 못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압살을 획책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믿을 것은 오직 자체의 힘과 인민의 드높은 정신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만 쳐다보며 유리한 시기가 도래하기를 앉아 기다리면 자멸을 면할 수 없다. 눈앞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일시적인 타개책이 아니라 사회주의 완전 승리를 이룩할 때까지 꿋꿋이 걸어 나가야 할 길이 바로 민족자존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대북 제재 등 당장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협상에 연연하거나 외부 지원에 의존할 게 아니라 스스로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결의를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백두산정 등정길에 들른 삼지연군 건설현장에서 “우리는 그 누구의 도움을 바라서도, 그 어떤 유혹에 귀를 기울여서도 안 된다"고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자립을 강조한 바 있다.

스톡홀롬 비핵화 실무협상이 성과없이 끝나면서 나온 김 위원장의 백두산 군마행보는 무의미한 협상을 지속할 것인 지, 중단선언할 것인 지 큰 방향을 잡는 시간이 됐다는 관측이다.

이날 논설은 올해 연말로 정한 시한이 다가오면서 그간의 협상 과정을 총화하며 제재를 풀어보고자 미국의 ‘선 비핵화’ 요구를 고수하면서 협상 전망이 밝지 않자 재재가 계속되는 상황을 감안해 자력갱생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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