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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역사"

기사승인 2020.05.18  15: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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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대한 역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광주항쟁의 중심이었던 옛 전남도청 앞(광주 5.18광장)에서 열린 제 40주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광주영령을 추모하고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광주 망월동 묘역에서 열렸지만 이날은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처음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5·18, 생활 속에서 되살아나는 5·18을 바라며 기념식을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거행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념식이 40주년이라는 점을 감안해 5.18을 시민, 국민 모두의 가슴에 되새기고 했다.

문 대통령은 "5월 정신은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라며 "오월 정신은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깃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5·18 진상의 확실한 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배·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해 유가족의 박수를 받았다.

기념식에서 5·18 당시 희생된 고(故) 임은택 씨의 아내 최정희 씨는 남편에게 쓴 편지를 낭독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참석한 김정숙 여사와 진지하게 경청했고 최 씨가 연단에서 내려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잡고 위로하고 김 여사에게도 인사를 시켰다.

이날 기념식은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는 주제로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행사 마지막에 유족 등 참석자와 함께 손을 들어 흔들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함께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참석해 제창에 동참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당내 일각의 5·18 폄훼 발언 등에 대해 공식 사과했고 유승민 의원도 사과하고 진실규명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후 국립5·18민주묘지로 이동해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장 등과 함께 헌화·분향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이 끝난 뒤 5·18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묘역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5.18단체 관계자들에게 "도청 앞 광장에서 광주 시민, 국민 모두와 함께 기념식을 치렀다는 데 의미를 둬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별세해 이곳에 안장된 고(故) 이연 씨의 묘역을 참배했다. 고 이씨는 5·18 당시 전남대 1학년으로 참가했으며 YWCA 회관에서 계엄군과 총격전 중 체포, 상무대로 연행돼 고초를 당했다.

이 씨의 부인은 "트라우마가 당사자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이어졌다"고 호소하면서도 묘역을 찾아준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씨 딸의 손을 잡고 "아빠의 트라우마는 어쩔 수 없어도 따님은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달라"며 격려했다.

 

박상민 sangmin2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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