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정당지지도 민주당 앞섰다 ,,탄핵 후 첫 역전

정당지지도에서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기 시작했다. 박근혜 탄핵 사태 정국 이후 정당지지율에서 더민주당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정부·여당의 부동산 실패로 중도층이 이탈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통합당을 수구 이미지에서 좌클릭, 호남 끌어안기 등 당 이미지 변화 시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8월 2주차 주중 잠정 집계 결과, 통합당은  전주보다 1.9%포인트 상승한 36.5%를 기록했다.

반면 더민주당 지지도는 1.7%포인트 하락한 33.4%로 나타났다. 양당간 지지도 격차는 통합당이 3.1% 포인트 앞섰다.

통합당은 창당 이후 당 지지도에서 역대 최고치이고 일일 단위에서 민주당을 앞선 적은 있지만 주간 단위 조사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도 처음이다.

통합당은 호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도가 올랐다. 특히 서울 지역은 통합당이 40%에 근접(39.8%)하며 민주당(32.6%)을 오차범위 빆으로 밀어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을 떠받쳐온 호남도 크게 빠졌다. 민주당은 광주전남북에서도 전주 조사보다 지지도가 11.5% 포인트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도 통합당(39.6%)이 민주당(30.8%)을 오차범위 이상 앞섰다.

◇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43.3% < 부정 52.5% =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8월 1주 차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43.3%(매우 잘함 23.5%, 잘하는 편 19.9%)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52.5%(잘못하는 편 13.1%, 매우 잘못함 39.5%)로 0.1%p 올랐다. ‘모름/무응답’ 은 0.5%p 오른 4.1%를 보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9.2%p로 오차범위 밖이다. 주간집계 기준으로 긍·부정 평가 차이가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