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몰 원인 ‘외부충돌설’ 규명한 김관묵 교수 “2년간 400억 쓰고도 실적 없어, 사참위가 민변 경로당인가? 그만하라”
'사회적참사특별위원회'(이하 사참위) 활동기간 연장설이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박주민 의원 등을 중심으로 일부 의원들이 사참위 활동 기간을 연장하자는 얘기가 나오면서 진보정당인 정의당 일부 의원들에게도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연대를 추진하며 활동기간 필요성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참위 활동 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활동 종료 시험을 3개월 정도 남겨두고 있다. 이 때문에 횔동기간 연장을 위해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사참위 활동을 지켜본 학계와 시민사회계에서는 사참위 활동 기간 연장 추진 움직임을 달갑지 않게 보고 있다.
김관묵 교수(이화여대)는 사참위 활동기간 연장에 반대했다.
김 교수는 “사참위 활동기간을 연장시키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를 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뛰나보다”며 “사참위가 뭘 하는 지도 모르는데 국민 세금으로 활동 기간을 연장시킬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사참위가 2년 동안 (혈세) 400억원을 들여 활동했는데 아무 실적이 없다. 민변 변호사들 경로당인 줄 알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실적이 있는데 숨기는 건가. 활동기간을 더 연장하고 싶으면 국민세금을 사용하지 말고 민주당 당비와 지지자들 성금을 모아 활동가를 마련하라”고 했다.
김 교수는 “이제 그만합시다”라고 일갈했다.
과학자인 김 교수는 세월호 침몰 원인 분석에 정치적 목적이나 계산, 그리고 다른 의도가 개입되는 것에 반대하고 불순한 음모론(기획) 대신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말 두차례의 강연 발표회와 올해 열린 4.16연대 워크숍에서 "특조위가 세월호 침몰원인으로 발표한 내인설은 '사기'"라며 "외부 충돌에 의해 세월호가 침몰한 것"이라고 과학적 분석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강봉균 kebik@news-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