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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소송] 김혜진 활동가 "추모공간 부적절 행위 확인, 당사자들 잘못 인정" 진술서 밝혀

기사승인 2020.09.23  15: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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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측이 세월호 침몰 사건 당시 세월호광장(광화문광장)에서 자원봉사 여성과 유가족간 부적절한 관계를 조사한 대책위원회가 당시 추모공간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416참사국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였던 김혜진 활동가는 당시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유족 00아빠와 자원봉사 여성 A씨 등 2명이 본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민사25부)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내면서 관련 증거로 낸 진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사회변호사회(민변) 소속인 이정일, 류하경, 오민애 변호사 등 소송 대리인은 지난 4월 민사소송 소장 접수 때 김 씨의 진술서를 유일하게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이들은 손해배상 책임과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정정보도 청구는 사건 관련 보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4월 당사자 oo아빠와 민변, 유가족협의회 및 416관련 단체는 직.간접적으로 본지에 기사 삭제를 요구하며 압력을 가해왔다. 이에 대해 본지는 최소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자원봉사자와 국민께 사과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면서 그렇게 하면 검토해볼 수는 있겠다고 거절한 바 있다.

김 활동가는 진술서를 통해 대책위는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이에 따라 소송을 낸 두 사람 외에도 자원봉사 여성이 또다른 유족과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을 세월호 광장을 떠나게 했기 때문에 "대책위가 알고도 쉬쉬"했다는 본지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진술서에 적었다.

진술서에서 김 활동가는 당시 "광화문광장은 많은 사람이 추모와 애도의 마음을 갖고 활동을 하는 곳이기에 이 장소에서 남녀관계를 한 것은 잘못이다"고 밝혔다.  

김 활동가는 또 “사실 확인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광화문 광장에서도 한 적 있다고 털어놓았으며 추모공간인 장소에서 자신의 행위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였다"고 적시했다.

그는 이어 "또한 사실 확인 과정에서 00아버지과 자원봉사 여성이 사귀기 전에 이 자원봉사 여성이 다른 유가족 **아빠와 관계를 가진 사실이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설명했다.

김 활동가가 낸 진술서는 뉴스플러스가 2015년 7월 경 세월호 추모공간에서 유가족 남성 2명과 여성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을 알고도 대책위원회가 쉬쉬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쉬쉬하지 않았다며 관련 사실을 당사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하며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기 위해 낸 것이다.

   
 

뉴스플러스는 당시 기사에서 "온 국민이 슬퍼하며 자원봉사를 하며 사용하던 공동 추모공간인 광화문광장에서 자원봉사 여성이 귀가하지 않은 채 유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대책위원회가 확인하고도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실망감과 배신감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다수 떠나가는 일이 발생했다"고 2018년 5월 보도한 바 있다.

김 활동가는 진술서에서 당시 자원봉사 여성과 유가족 사이에 불미스런 일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당사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월 22일 첫 기일을 열었다.
당시 재판장은 "세월호 추모공간은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사유가 있기도 하고 개인영역으로만 볼 수 없다. 공적 영역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민애 변호사는 사실관계에 대해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그렇다면 뉴스플러스를 고소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왜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변호인 측은 이에 대해 "언론사라서 ..."라고 대답했다. 법조계에서는 뉴스플러스를 고소했을 경우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 예상돼 고소하지 않은 것이란 관측이 많다. 실제로 변호인들은 자신들이 대리 고소한 사건에서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고소사건 대부분이 무혐의로 결론난 상황이어서 거짓말을 한 것이다. 

실제로 유가족 측이 고소한 이봉규 TV는 실명을 적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발언에 나선 유하경 변호사는 "세사람이 한 것은 아니지만 ..."이라고 했다. 변호인 중 한 명은 추모의 공간에서 부적절한 일이 아예 없었다고 했고 또 한명은 세사람은 아니지만 이라는 기술적으로 행위 사실은 언급을 피했다. 이는 추모공간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음을 숨긴 채 행위자 수가 세명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꼼수라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대책위 쉬쉬'라고 한 부분이 허위라는 주장에 대해 그것은 대책위가 소송을 할 부분이지 원고 측이 할 부분은 아닌것 같다"며 "소장 구성이 잘못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소송에서 적격성 문제를 거론한 것이다.

뉴스플러스 측은 "원고 측은 정정보도 기한인 보도를 안 시점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정정보도 신청을 언론중재위원회에 내도록 한 기한을 도과했다"고 반박했다.

2차 공판은 9월18일 열릴 예정이었다.

뉴스플러스 측은 준비서면에서 김혜진 활동가가 진술서에서도 부적절한 행위를 추모공간에서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사실관계가 허위가 아님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세 사람은 모두 가정이 있는 상태에서 그것도 국민적 추모공간에서 '사회상규'에 벗어나는 부적절한 관계였다며 당사자들이 영문도 모른 채 숨진 수많은 희생자와 그 유가족은 물론 슬픔을 나눴던 국민들, 최소한 상처와 배신감을 안고 광화문광장을 떠난 자원봉사자, 그들이 왕따까지 했던 자원봉사자들에게 사과를 하고 자숙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플러스 측은 또 정정보도 요구에 대해서도 당시에 연락처를 알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다면 정정을 요구했어야 함에도 아무 연락도 취하지 않다가 올해 갑자기 민변이 기사삭제를 요구하고 안되니까 소송을 냈다면서 정정을 하라면 어느 부분을 하라는 것인지, 두 사람이 했다는 것인 지, 아니면 그 이상의 사람이 했다는 것인 지, 무엇이 사실과 다르다고 특정하지 않은 채 허위보도라는 주장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뉴스플러스 측은 이와 함께 관련자들을 특정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성씨는 물론 영문 이니셜 조차도 기재하지 않은 채 A,B,C,D 등 영어 알파벳으로 거론했다는 점은 사생활 보호와 개인의 인격보호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한 조치라고 밝히고 명예훼손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기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플러스 측은 자원봉사 여성 등 관련자 확인 취재과정에서 나눈 내용들을 정리해 법원에 제출했다. 또 소송을 제기한 00아빠는 본지에 전화를 걸어와 기사를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이에 대해 "하늘의 아들이 무엇이라고 하겠느냐, 애지중지 키운 금쪽 같은 아들을 잃고 게다가 남편까지 잃은 00엄마의 심정을 생각해봤느냐고 되물었다. 00아빠는 잘못했다 미안하다고 했다며 우리에게 사과할 게 아니라 자원봉사자,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했다는 것도 정리해 준비서면에 담아 법원에 제출했다.

또 자원봉사 여성과 확인 취재 과정에서 나눈 통화 내용과 또다른 유족인 **엄마와 통화한 내용도 정리해 준비서면에 기재해 법원에 제출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세월호TF팀장으로 이정일 변호사가 맡고 있고 세월호유가족의 소송을 전담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416연대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한편 이들이 형사고소한 유투브 방송 '이봉규TV'는 검찰 수사 결과 피해자를  특정하지 않았고 명예훼손을 했다고 볼 증거가 없으며 피해자가 특정된 것은 이후에 발생한 것이라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국동근 honamgd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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