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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쇳물을 쓰지말라’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 당진 참사 10주기

기사승인 2020.10.09  18: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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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충남 당진의 환영철강 20대 청년 용광로 추락 사망을 기억하기 위한 '그 쇳물 사용말라'는 노래함께하기 챌린지 음원이 공개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노래는 제패토 시인이 글을 쓰고 가수 하림이 곡을 붙였다. 9월7일 '환영철강 용광로 사고 10주기를 기억하기 위한 차원에서 프로젝트퀘스천으로 마련됐다.

   
 

작업을 위해 투입된 20대 청년이 상층에서 작업 중 용광로로 떨어져 흔적없이 사라져갔고 그 부모님은 물론 제대로 된 시신 수습도 하지 못한 채 가슴에 묻어야 했다.

10년이 흐르고 정권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노동 현장은 달라지지 않고 있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은 더더욱 피폐해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10년 전 노동현장의 산업안전을 도모하고 꽃다운 희생을 추모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울림을 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공개된 음원은 현재 뜻있는 시민들과 민중가수, 깨어있는 가수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고 김용균 청년노동자의 어머니 김미숙 씨와 가수 안치환 씨도 챌린지에 동참해 부른 노래를 유튜브에 올렸다. 또 동료 가수 호란도 동참했다.

정치권에서도 참여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챌린지에 함께 동참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식 대표의 챌린지 동참을 제안했다.

 

"그 쇳물 쓰지마라" - 제페토

광염(狂焰)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찰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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