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진 사례가 어제(24일) 1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12명 더 늘어나 48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독감 접종은 계속 한다면서도 사망자가 잇달으자 너무 서두르지 말 것을 주문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은 지금까지 모두 천154건이며, 주로 알레르기와 발열, 국소반응 등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어제와 오늘 논의한 결과 백신 예방 접종과 사망 사례 간 인과성이 매우 낮아 예방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독감 유행 수준이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접종 대상자는 물론 국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독감 백신 상온 노출사고와 침전물 발견 등 백신관리에 허점을 드러나면서 불안 요인을 키운 것이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독감접종을 일주일 연기하고 지켜보면서 인과관계 분석 등 판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재원 kj47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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