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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역주행 낯부끄런 알박기 집회,,, 한남동 총수 자택 집회 방해에 철거용역 등장

기사승인 2020.11.09  00: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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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지 마라" "밀어 밀어, 가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앞에서 매일 아침마다 글로벌 기업답지 못한 추태가 벌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알박기 집회'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건설 등으로부터 차별대우나 강제로 쫓겨나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행태를 일삼고 있다.   

   
현대차가 비정규직 노조와 해고노동자, 현대건설의 강제철거 퇴거조치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차별시정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귀를 막고 있다. 노사관계 선진화 기업경쟁력 강화라는 피켓을 든 용역 아르바이트를 지휘하는 하청 경비용역업체 직원이 어디론가 연락을 취하기 위한 듯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현대차 용역들의 집회가 대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본래 모적인 경비보안 성격은 다른 집회자나 단체의 집회를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결정이 나왔지만 현대차그룹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

대법원은 2018도 12651에서 "헌법과 집시법이 최대한 보장하려고 하는 집회라기보다는 현대차의 경비업무의 일환으로 보아야 하고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장소와 밀접한 내적인 연관관계가 있는 집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타인의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장소 선택의 자유를 배제 또는 제한하면서까지 보장할 가치가 있는 집회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2018년 3월 28일 서초경찰서장에게 집회 보장을 하도록 권고했다. 서초경찰서도 2019년 2월 현대차그룹에 공문을 보내 알박기 집회가 집회 시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자제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경찰서에 신고된 집회는 개포8단지철거대책위원회,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현대차 부품협력업체 노조 등 최소 4~5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차 사측도 365일 내내 집회신고를 내고 있다. 계열사 노조나 계열사 사업과 관련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사회단체 등의 집회 시위를 막기 위해 일명 알박기 집회를 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알박기 집회를 하며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의 피켓시위를 방해하고 있다.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원이 현대차그룹 측의 용역 아르바이트 알박기 집회로 집회를 방해받고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

대부분 현대차 사옥관리를 맡은 보안팀 소속이다. 

이들은 소속사를 묻는 본지의 취재에 입을 굳게 다문 채 함구하고 본사에 확인하라고 답변을 회피했다. 알박기 집회를 현장관리하는 팀장 쯤 되는 용역 관계자는 정문 앞 알박기 집회 참가자를 상대로 취재하는 본지에 다가와 "답변할 수 없다. 언론사 질문에 꼭 다 대답해야 하는 것은 아니잖느냐 "고 했다.

이들이 소속 회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현대차의 사옥 경비를 위해 용역 하청계약을 맺은 회사 소속의 용역 신분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룹 계열사들이 사업진행 과정에서 얼마나 갈등과 분쟁을 유발하고 있는 지 보여주는 지 대얼마나 분쟁을 야기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국내 사업방식을 보여주는 현주소다. 과거 현대차는 밀어부치기식 사업관행을 했지만 정의선 시대를 맞아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여전히 정주영, 정몽구 시대에 유명한 강자에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천민자본주의 행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차 앞에서 집회를 상시 집회를 열고 있는 기아차 내부고발 해고자, 개포 8단지 철거대책위원장은 대기업인 기아자동차와 현대건설을 상대로 수년째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정몽구 회장의 뒤를 이어 정의선 부회장이 회장직에 올랐지만 눈 앞에서 벌어지는 현대차그룹 관련 피해자들의 목소리와 집회에는 눈과 귀를 막고 있다.

현대차그룹 보안팀은 하청업체 용역을 고용해 집회 방해와 함께 집회 장소를 빼앗고 있다. 일명 알박기 집회로 불린다.

이 때문에 집회에 나선 해고자, 철거민, 비정규직노동자 등이 용역들의 방해 속에 수난을 겪으며 집회를 갖고 있다.

수시로 현대차그룹 측이 내세운 직원 및 아르바이트와 집회 과정에서 맞닥뜨린다.

현대차그룹은 각종 민원성 집회의 원인이 된 문제를 풀기보다 억지로 막는데 급급하고 있다. 수십명의 하청업체 용역을 고용해 회사 앞 인도를 점거한 채 집회 방해, 일명 알박기 집회를 수년째 계속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앞에서 열리는 집회와 시위는 현대차그룹이 국내 2위의 대기업으로올라서기 까지 쌓아놓은 각종 문제점이 그대로 응축된 모습을 보여준다.

소비자들이자 동시에 피해자인 이들이 각자 자신의 상황과 진실을 최고경영진에게 알려 직접 해결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각종 집회가 열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노른자위 땅을 값싸게 사들여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기면서 강제퇴거로 상가세입자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자신들의 뱃속만 채우고 있다. 현대건설은 정당한 보상을 거부한 채 막대한 비용을 들여 로펌을 동원해 온갖 법적 대응으로 철거민 투쟁을 압박하며 악랄한 자본의 약탈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 상경투쟁을 시작한 지 2주일째를 맞고 있다. 현대제철 비정규직노조 관계자는 "임금이 정규직의 60%에 불과하다. 당진에서는 신분제 처럼 학교에서도 너희 아빠는 비정규직이지 라는 말에 아이들이 주눅들고 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에 걸맞지 않게 현대차그룹의 주력인 기아차는 비정규직과 파견근로로 인건비를 짜내 이익을 추구하는 전근대적 경영행태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자택이 있는 용산구 한남동 자택 앞 집회를 막기 위해 철거용역 깡패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대기업 총수 자택 보호를 위해 깡패들까지 동원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3aujqJQHTFg "정의선 한남동 유엔빌리지 자택에 알박기 주차 차량들 즐비,, 불법주차 차량에 소방도로 무색") 정의선 회장 한남동 자택 앞에 늘어선 불법 주차된 알박기 차량들, 허 넘버를 달고 있다)

개포8단지 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한남동 정의선 회장 자택 앞 집회 당시 철거현장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살인적 강제집횅 현장에서 목격했던 철거용역반원들이 4~5명이나 배치돼 집회를 막았다. 말은 글로벌 기업이라고 하면서 재벌 총수인 정의선 회장 자택 앞 집회를 막기 위해 철거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용역, 일명 철거깡패들까지 동원하는 연락망을 갖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낳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글로벌기업을 지향하며 해외에서는 고객 만족, 고객 우선 마케팅을 하면서 정작 국내에서는소비자이자 국민들을 상대로 밀어부치기하면서 계열사 곳곳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초경찰서는 지난 2019년 2월 현대차그룹에 사옥 근처에서 경비업무를 이유로  집회를 막아서는 안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에 따라 집회제한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통지했다. <사진 기아차 내부고발 해고자 박미희 씨 제공>

현대차그룹의 알박기 집회는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한차례 지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경찰서도 지난 2019년 2월 현대차그룹에 공문을 보내 알박기 집회가 집회 시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자제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적 약자들의 연대 활동도 적극적이다. 삼성 해고자 김용희 씨는 강남역 사거리 고공 농성에서 승리한 뒤 현대차 앞을 매일 방문하며 연대의 뜻을 전하고 있다.

최고경영진을 귀를 막을수록 투쟁은 꺾이지 않고 더욱 질기고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용역 알박기 집회와 관련한 질문을 용역들이 답변하지 않아 사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시앙 ciy@news-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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