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전태일 50주기] 문 '노사협력 1등' 극찬한 현대차, 전주공장에선 방진 안되는 마스크에 쇳가루 가득?

기사승인 2020.11.13  12:57:48

공유
default_news_ad1

- 문 25조 특혜성 지원 약속할 때 노동자는 무방진 마스크에 쇳가루 범벅, 현대차 재벌이 양산한 해고자, 철거민은 수년째 거리서 투쟁 ,,, 본지 최후 1인 승리까지 50일 연속 보도 계획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았지만 노동과 민중의 삶의 현장에는 촛불정부 들어서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촛불정부에서 전태일 열사가 노동 현실에 경종을 울리며 떠난 지 50년.

촛불 정부를 자임하며 들어선 문재인 정부 4년차인 2020년 11월 12일 노동자들의 현실은 나아졌을까. 본지는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현대차의 글로벌 이면에 가리워진 노동자와 짓밟힌 해고자, 현대건설 토건자본에 쫓겨나고 짓밟힌 철거민의 생존권 투쟁의 모습을 50일 동안 계속해서 연재 보도하며 그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승리할 때까지 응원하고 성원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선언 이후 지난 10월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노사협력, 미래비전 1등'이라고 정의선 회장을 극도로 추켜세운 그 시간 현대차 전주 버스,트럭공장에서 사내하청 노동자의 얼굴에는 마스크를 쓰고도 검은 쇳가루가 범벅이 돼 있다. 이벤트 정치쇼에 친재벌 행보하며 노동존중 외치는 위선적 정치인의 모습에 오늘의 전태일이 소모되고 있다. 제대로 눈뜨고 현실을 직시해야 남은 1년 중 하루라도 정치를 잘했다고 소리를 듣지 않을까. 

그 첫회로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공장을 찾아 정의선 회장을 추켜세우며 2025년까지 25조원을 전기차, 수소차 생산 판매 지원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재벌 특혜지원을 하겠다고 선언한 같은 시간에 전주공장에서는 사내하청 노동자가 전주시에 마스크 1만장을 기증하면서도 정작 자기공장의 노동자에겐 방진이 안되는 마스크를 지급했다.

마스크를 썼어도 얼굴에는 온통 검은 쇳가루로 화장한 듯 오늘의 청년 전태일이 그렇게 소모되어가고 있는 현장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다. 노동을 존중하는 촛불정부라는 말은 말잔치, 대국민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노동 현장에서는 문재인 정부 들어선 지 4년이 흘렀지만 산업현장에는 여전히 비정규직, 산업재해로 노동자들이 부상이나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에 정권과 재벌의 유착은 눈에띄게 짙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12일 노동계 인사로는 전태일 열사에게 첫 국민문화훈장을 수여했다. 하지만 여전히 청년 전태일이 곳곳에 있는 현실에서 훈장 수여는 받는 사람보다는 주는 사람을 위한 정치쇼에 불과하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 노조원이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근태관리를 허위보고한 사례가 25건에 이른다며 책임자인 기아차 사장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사측은 이에 대해 문제해결 대신 경비용역을 동원해 집회를 저지하면서 마찰이 생기고 있다. 정의선 출근 시간대에 그의 눈에 보이지 않도록 피켓을 가리는 인의 장벽을 치고 있는 정의선의 행태를 문재인 대통령은 오히려 지난 10월 30일 울산공장까지 찾아가 '노사협력 1위'라는 극찬을 한 것은 부적절한 사례라고 보고 있다.  .

노동계에서는 "지하에 있는 전태일 열사가 훈장을 받는다고 좋아할까"라며 "여전히 비정규직이나 청년 실업자, 아르바이트 등 취업불안과 불안정 노동이 성행하고 노동현실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오민규 민주노총 미조직비정규사업실장은 "며칠 전 문재인이 현대차(울산공장)에 찾아가 "현대차는 노사협력과 미래비전에서 1등기업"이라 추켜세우며 정의선 회장의 손을 잡았다. 노동부장관은 전태일 묘역에 찾아가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노동존중사회를 실현하겠다고”고 했다. 그 시각, 올해 2월 완주군에 마스크 1만개를 기증한 현대차(전주공장)가 비용을 줄이려고 비정규직에게 분진이 차단되지 않는 마스크를 지급했다. 2020년 비정규직이 1970년 평화시장 전태일이다. 문재인 자본정권에 묻는다. 이게 나라냐?는 지적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재원 kj4787@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