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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50주기] 현대차그룹 비정규직 차별, 해고,, 철거민 삶 짓밟고 글로벌 기업 꿈?

기사승인 2020.11.17  08: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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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시위인가? 진짜 시위인가?

17일 오전 7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사옥 앞. 두 가지 상반된 내용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이 대비를 이루며 집회 시위가 진행됐다.

이날도 어김없이 선진노사 폭력시위 반대 취지를 담은 틀에 박힌 피켓시위가 열렸다. 사측을 옹호하는 집회로 돈을 받고 동원된 것으로 알려진 용역업체 관계자들이다.

돈벌이를 위해 절박하게 나선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덮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노동계의 관측이다. 젊은 나이에 자본의 노예가 돼 자존심과 수치심을 잊은 채 재벌기업의 하수인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취업난 속에 용역 경비라도 서야겠다는 절박(?)함이 비굴하고 떳떳하지 못한 왜곡된 노동을 양산한 것이다.

정체불명의 어깨띠를 두른 이들이 서있고 손에는 추상적인 문구인 글로벌 선진 노사문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그 옆으로는 또 비슷한 취지의 현수막을 들고 선 일단의 청년들도 보인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짓밟고 재벌총수의 범법행위와 대법원 판결도 이행하지 않고 이를 묵인하는 정부의 비호 속에 온갖 횡포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조금도 먹히지 않는 행태가 한국에서, 그것도 촛불혁명을 이룬 나라에서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

   
 

사옥 앞에는 이날도 현대차그룹의 곪고 썩은 환부를 도려낼 것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위장집회와 차원이 다른 현대차그룹의 현실태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기아차 노조와 현대제철 노조, 그리고 현대건설의 토건족 삽자루에 쫓겨난 철거민들이 현대차 그룹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그룹 내에는 차별과 신분제가 온존한다는 지적이다. 외환위기 이후 도입된 신자유주의 파고와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들여놓은 구조조정과 파견법 등이 오늘에 이어지면서 노동자의 신분차별을 불러왔고 촛불정부는 그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 재계의 요구를 들어주며 '근로자파견법'이라는 법안을 만들어놓고 그 원상회복해야 할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

사람이 먼저다는 그럴듯한 미사여구로 당선됐지만 사람이 먼저라는 말보다 재벌이 먼저라는 행보를 거듭하면서 거리로 내쫓긴 이들은 분노만 쌓여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을 위한 구성원들이지만 내부에서는 같은 일을 하고도 온갖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

집회 참가한 비정규직 현대제철 지부 노조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고 하지만 50년 전 전태일 열사가 추구했던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의 가치인 차별없는 노동은 커녕 21세기들어서도 차별적 노예 노동을 감수하며 정규직의 60% 선에 불과한 임금을 받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할 최고 책임자는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원 kj4787@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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