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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개인정보 있다”더니 ,,정호희 “‘담당판사는 모 검사의 형부임’, 허탈하다”

기사승인 2020.11.26  06: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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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 추미애가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요청 조치 뒤 25일 대검 감찰부가 전격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추미애 조치뒤 하루만인데 감찰부는 조국 전 장관 당시 외부에서 들어간 한동수 부장이 맡고 있다. 임은정 부장검사도 8월 정기인사 이후 원포인트 인사로 대검 감찰본부에 배치됐다.

추 장관 조치에 비판이 고조되자 법무부는 25일 판사 사찰에 개인정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그러면서도 개인정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추 장관이 번번이 헛발질을 하면서 이번에도 별 내용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애초부터 추 장관이 사용한 ‘사찰’이란 표현부터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대검 감찰부가 25일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도 우스꽝스런 모양새다.

그가 공개할 수 있는 확인된 증거가 없자 발표 다음날 수사를 통해 증거를 찾아내고자 한 것이어서 앞뒤 분간할 줄 모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교롭게 검찰은 추 장관 아들 수사재개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 장관 아들 수사가 서울고검에서 수사 재개를 앞두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 추가 언급한 개인정보라는 것이 판사가 누구 검사의 형부라는 것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민주노총 대변인 출신인 노동계 인사인 정호희 씨는  26일 오전 SNS에 “혹시나 해서 알아봤는데 “혹시나 해서 알아봤는데 개인정보라는 게 '담당판사는 모 검사의 형부임'”이라고 공개했다.

정 씨는 '#허탈하다'는 해시태그를 달아 추 장관의 언동에 소회를 나타냈다. 

   
 

정 전 대변인은 "추미애가 적시한 윤석렬 판사 사찰에 경악해서 국정감사를 해야 한다면 맘에 안드는 판사들 신상털고 문자폭탄, 댓글테러, 청와대 청원 올린 자들은 모두 수용소로 보내야겠네"라고 일갈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윤 총장 혐의에 경악한다며 국정조사 검토를 거론하면서 민주당내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오는 것에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정 전 대변인은 김민석 의원이 "판사 사찰 경악, 유신검찰이냐, 긴급 국정조사해야 한다"고 떠들어재낀 기사도 게재했다.

정 전 대변인은 또 판사 문건 작성한 전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이 "직무범위 벗어나지 않은 공판검사 참고자료 활용 목적이었다. 사찰 아니다'고 밝힌 경향신문 기사를 게재하고 "긴글을 다 읽어보았다. 추미애는 자살폭탄을 터트린 거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말을 아껴온 정 전 대변인의 추미애 저격은 계속됐다.

그는 "추미애가 이순신이라고? 그림 나왔잖아. 원균 = 추미애, 이순신 = 윤석열, 선조 = 문재인, 지금이 어떤 장면이냐면 이순신이 원균의 모함으로 삭탈관직 당하는 순간이지 다음 장면은 원균은 칠천량에서 대패하고 선조가 이순신을 원직복직시켜 ... 그 다음은 다 아는 바와 같고"라고 조선시대 임진왜란을 맞아 국가가 바람앞에 촛불신세가 된 역사적 교훈에 비유했다.

   
 

또 추미애가 이순신이고 잔 다르크라고? 반문하면서 추미애가 노무현 탄핵 당시 조선일보 톱기사 '노 대통령 탄핵가결, 권한정지'라고 쓰인 1면 제목의 기사가 실린 신문을 읽으면서 언론사 카메라취재진에게 보란듯이 읽고 있는 사진도 게재했다.

정 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태도와 묵언에 대해서도 추미애 장관에 암묵적 동조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12.12 때 최규하 같지 않아? 작금 문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는 친구가 있다. 어허 ~ 무엄하다"라고 꼬집었다.

정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 추미애 발표 전 윤석렬 징계 등 보고받아, 별도 언급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에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의 보고를 받는 반부패 청와대 회의 장면 사진도 게재했다.

정 전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이 결국,, 끝내 ,, 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라고 적은 문 대통령의 2013년 9월 13일자 트윗을 리트윗했다. 이 당시 문 대통령은 야당 국회의원 시절이었고 해당 트윗에는 친문 지지자들이 처벌될까봐 지금처럼 악성 댓글은 달 생각도 못하고 그저 벌벌 떨면서 '무섭다', '떨린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고 의원님이 나서야 할 때 아니냐는 댓글을 이어달았다.

정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무섭다. 정말..."이라고 지적했다.

법무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결국에는 공개돼야 하는데 정 씨의 공개가 사실로 확인되면 추 장관은 타격이 불가피하고 법무부도 곤란한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동근 honamgd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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