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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호 앞에 놓인 숙제 ,, 취임 메시지 진정성 얻으려면 ?

기사승인 2020.12.30  08: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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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자락인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는 칼바람이 부는 추위를 뚫고 재벌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잉태한 각종 문제를 알리는 집회 및 시위가 열렸다.

기아자동차 노조, 개포8단지 철대위, 기아차 내부고발자, 한국게이츠, 현대제철 비정규직, 현대자동차 판매영업점 폐쇄 등에 항의하는 투쟁이 일년 내내 이어졌다.

   
기아자동차의 박상훈 씨가 29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앞에서 기아차의 내부 비리를 정의선 회장과 경영진에게 알리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 노조원은 자신의 연차 휴가를 반납하고 내부비리를 바로잡기 위해 나선 것으로 알려져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10월 취임한 정의선 회장은 '황제 족벌경영세습'이라는 뿌리깊은 대물림 승계를 하면서 그룹 회장으로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계열사별 노사 협상은 양재동 가이드라인에 가로 막혀 애를 먹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0월 회장 취임사에서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와 이동의 제한으로 일상생활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고 그 결실들을 전세계 모든 고객들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본사 앞의 정경은 정 회장의 취임 메시지와 거리가 멀다. 정의선 회장의 메시지가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 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며 신속한 현안 문제해결 능력과 태도를 보여야 안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안에서 얻지 못한 신뢰를 밖에서 기대한다는 것은 더욱 힘들며 윤리경영이 글로벌스텐다드로 자리잡은 해외 선진국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유럽의 시민단체와 노동계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자국민을 짓밟는 현대차 오너가 외국에서 환영을 받는 것을 원하는 국민들은 갈수록 사라진다. 

그동안 애국심으로 현대기아차를 바라보았지만 그 역시 희미해질 것이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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