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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루스벨트 기념관 찾고, 펠로시 만나 "코로나 극복 협력"

기사승인 2021.05.21  11: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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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3박5일간 공식 방미 일정을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은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은 대공황으로 국가적 위기를 겪어 분열하기 쉬운 상황에서 통합을 이룬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한 뒤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있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미국 공항에는 영접나온 미국측 인사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이번 방미에 대해 얻어오는 것에 비해 퍼주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대로 미국 측의 영접은 공항에서부터 소홀했다. 

문 대통령은 루스벨트 조각상 앞에서 대선 때 루스벨트를 롤모델로 했다고 언급하고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대공황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부흥의 시기로 이끌었다. 코로나19로 당시와 유사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당시 진행했던 정책들을 본받아 한국판 뉴딜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손자인 델 루스벨트 미-사우디 비즈니스 협회장이 문 대통령을 안내했다.

델 루스벨트 협회장은 “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 주신 것을 잘 알고 있고, 루스벨트 기념관 방문에 동행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1948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책자를 기념으로 증정했다. '세계인권선언' 채택에는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인 엘리너 여사가 유엔인권위원회의 의장 자격으로 큰 역할을 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2017년 1월 방송 인터뷰에서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세계 대공황 시기에 극심했던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불공정을 뉴딜정책으로 해결하고 미국 자본주의 경제의 황금기를 열었다"며 "저도 경제 불공정·불평등을 해결하고 우리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번 방문은 경제 대공황을 극복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복지 시스템과 기준을 도입하고 통합적 리더십으로 국내 경제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끈 루스벨트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을 달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바이든과의 공감대를 기대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 낸시 펠로시 등 하원 지도부 면담 "조선반도 평화와 코로나 극복 협력 계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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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같은 날 미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낸시 펠로시 의장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간이 연설에서 "코로나는 사람 간 물리적 거리를 넓혔지만, 역설적으로 전 인류가 하나로 연결됐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러스를 이기는 길이 인류의 연대와 협력에 있듯, 더 나은 미래도 국경을 넘어 대화하고 소통하는 데 있다"고 했다.

이어 "70년간 다져온 한미동맹이 모범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의원님들과의 만남으로 시작될 한미 대화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 기후변화 대응 등 양국 협력을 더 깊게 하고 전 세계의 연대를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문 대통령을 모시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뿐 아니라 기후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한국은 혁신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의 미래에도 기여하고 양국 국민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양국의 우정은 현재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 뿐 아니라 지금까지 한국에서 복무한 수십만명의 미국인들을 통해 더 공고해졌다"고 했다.

펠로시 의장은 "한미관계는 안보의 관계지만, 그것 외에도 굉장히 돈독한 관계를 갖고 있다. 감사하다"며 "제 출신지인 캘리포니아의 한국 교포들도 특별히 기여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펠로시 의장을 비롯해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총무, 그레고리 믹스 외교위원장,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스콧 페리 외교위원 등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간) 방미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하고 귀국 전에는 애틀랜타로 이동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의 미국 도착에서 공항 영접은 빈약했다. 국빈 방문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도 영접 나온 미국 측 고위급 인사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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