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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후원회 '비전향장기수 송환하라' ..'정부 결단' 릴레이 시위

기사승인 2021.06.15  15: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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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60년을 기다렸소. 나에겐 시간이 없소이다. 더 이상 바라는 것은 없소이다. 당에 보고 후 가족 한 번 만나고 고향땅에 묻히고 싶소"

비전향 장기수들이 2차 송환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6.15 선언 21주년을 맞아 양심수후원회가 서울정부청사 통일부 앞에서 장기수 송환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15일 시작했다.

   
 

양심수후원회는 전날(14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앞에서 6.15공동선언 21주년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비전향장기수를 조건없이 무조건 송환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종운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돼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해 송환 희망자 장기수 양희철 선생님의 '조국으로 보내주시오' 염원시와 통일부 장관께 보내는 편지를 김영식 선생이 절규하며 읽었다.

이어 박희성 씨가 6.15남북공동선언 3항을 간절한 마음으로 낭독했다.

이어 전남병 목사는 "예수님이 이 땅에 계셨으면 어느 누구보다도 장기수 선생님들을 보듬어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월혁명회 한찬욱 선생은 "고향으로 가시지 못한 통일 열사의 애타는 마음을 대변했다.

양심수후원회는 기자회견 전 통일부 담당관을 만나 사전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 양심수후원회 김호현 이사장은 2차 송환 실시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여성연대 한미경 대표께서 진심을 다해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 촉구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양심수후원회는 15일부터 오전 11시30~12시30분까지(공휴일,주말 제외) 1시간씩 통일부 앞에서 진행한다.

   
 

릴레이 시위는 15일(화)에는 비전향장기수 김영식 / 양심수후원회 (첫날), 16일(수) 비전향장기수 양원진 / 고난함께, 17일(목) : 비전향장기수 양희철 / 진보연대, 18일(금) 비전향장기수 박희성 / 범민련이 진행한다.

앞서 1차 송환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전향적인 결단을 해 리인모 선생 등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

   
 

민주화운동에서 단련된 김 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당시로서는 전광석화처럼 결정됐다. 대북송환은 현재까지 김 전 대통령의 조치가 유일무이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성의있는 대북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면서 남북관계는 급물살을 탔고 해빙무드를 형성했다.

김 전 대통령의 송환 조치 이후 조선이 호응해오면서 남북정상회담 개최도 결정됐다. 고 김일성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석과 세계사에 기록될 김영삼 김일성 정상회담이 판문점이 아닌 조선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그러나 김일성 주석이 예기치 않게 서거하면서 첫 남북정상회담이 아쉽게 무산됐다.

김대중 김정일 두 정상의 회담에 앞서 김영삼, 김일성 주석이 역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자로 기록될 상황이었다.

6.15 선언은 사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국사회의 민주주주의를 여는 쌍두마차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사실상 밑바탕을 깔아놓았던 것이다. 

문재인 정권도 촛불정권을 자처한다면 미국과 국민을 거론하면서 눈치보기식으로 일관하지 말고 지체없이 비전향장기수들을 송환,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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