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한 조성은(33)씨가 국고에서 7,000여만원을 받고 이를 제대로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조씨는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고급 주택에 거주하고, 새 회사를 차란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고를 지원한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대출금 회수불가’ 판단을 내리고 사실상 자금 회수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실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지난 2015년 4월 조씨가 설립한 ‘올마이티미디어’에 창업기업지원자금 신용대출 명목으로 7000만원을 지원했다. 1년 거치, 2년 분할상환 조건이었다.
조씨는 7000만원 중 900만원만 상환했다. 이자와 연체 수수료를 더하면 조씨가 중진공에 상환할 금액은 7120만원에 이른다.
중진공은 상환 의무를 지키지 않은 조씨와 2017년 약정을 해지했다. 이어 상환 독촉을 했지만 조씨는 대출금을 갚지 않고 있다.
이후 중진공은 가압류를 위해 조씨 자산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중진공은 조씨에게 상환할 자산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조씨는 2019년 새 회사 ‘올마이티컴퍼니’를 세웠다. 자본금이 9억5000만원이었다. 지난해에는 벤츠 차량을 리스해서 타고 있다는 사진을 블로그에 올렸고 올해는 마세라티를 타고 있다. 서울 용산 고급 아파트에도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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