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달 만에 선두를 탈환한 가운데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발표된 추석맞이 여론조사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20일 KBS가 발표한 차기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와 정당별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7.8%로 1위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총장은 18.8%, 홍준표 의원은 14.8%,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이낙연 전 대표는 12.0%였다.
이 지사는 오차범위 밖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나머지 후보의 응답률은 1~4위 주자들과 크게 벌어져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 2.7%,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2%, 민주당 추미애 후보 2.1% 등으로 나타났는데, 모두 오차 범위 안에 있다.
이 지사는 40~50대, 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지지가 높게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60세 이상, 서울, 대구/경북, 그리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높았다.
홍 의원은 18~29세에서 높았고, 대구/경북,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낙연 후보는 광주/전라 지역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한 달여 전인 8월 15일 KBS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지난 조사에서 4.8%로 4위였던 홍 후보가 14.8%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조사에서 4.4%로 5위였던 최재형 후보는 이번엔 1.0%를 얻어 8위가 됐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37.0%로 이낙연 후보 24.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박용진 후보는 3.8%, 추미애 후보 3.4%, 김두관 후보 0.8%순이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답변은 24.8%,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겠다고 한 답변은 5.4%로 이 두 응답을 합친 부동층은 30.2%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봤을 때는 이재명 54.7%, 이낙연 29.9%, 추미애 4.0%, 박용진 1.4%, 김두관 0.3%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53.2%에 이어 과반을 지켰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30.2%로 윤석열 후보, 21.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어 유승민 후보 10.2%, 원희룡 후보 2.8%, 최재형 후보 2.1%, 하태경 후보 1.1%, 황교안 후보 1.0%, 안상수 후보 0.8% 등이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이라고 한 부동층은 29.6%로 나타났다.
한 달 전 KBS 여론조사에서 2위였던 홍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1위로 올라섰다. 홍 후보는 8.15 조사에서 14.0%였지만 이번에는 30.2%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봤을 때는 윤석열 후보가 47.2%, 홍준표 34.8%, 유승민 5.1%, 최재형 2.9%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대결 : 이재명 43.7% vs 윤석열 36.3%…이재명 45.2% vs 홍준표 36.0%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홍준표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43.7%, 윤석열 후보는 36.3%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4%p다. 이재명 후보와 홍준표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45.2%, 홍준표 36.0%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2%p다.
■가상대결 : 이낙연 38.8% vs 윤석열 38.1%…이낙연 38.4% vs 홍준표 39.2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홍준표 후보와의 가상대결은 모두 오차범위 안 접전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는 이낙연 38.8%, 윤석열 38.1%로 두 후보 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또 이낙연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도 홍준표 39.2%, 이낙연 38.4%로 접전이었다.
이번 조사 설문지와 결과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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