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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경구용 치료제, 사망 0명, 모든 변이에 효과"

기사승인 2021.10.02  11: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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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머크사, FDA에 승인 신청 ,, 올해 1000만명분 생산, 위드코로나 시대 성큼

먹는 코로나19 치료용 알약이 개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연구 결과 감염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절반 정도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실험대상군 가운데 치료후보물지을 복용한 대상자 중에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연구결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몸에 들어올 경우 이에 대응해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면서 효과가 떨어지는 것과 달리 모든 변이에도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의 다국적 제약업체 머크(Merck)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 '몰누파라비르'를 미 보건당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코로나 사태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감염 5일 이내의 가벼운 코로나19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의 3상 임상시험 결과 7.5%만 병원에 입원하고 사망자는 한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시험은 참가자 절반은 물누피라비르 알약을, 나머지 절반은 플라시보를 각각 5일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머크사 관계자는 "플라시보 복용군의 입원률이 14.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물누피라비르의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50%정도 낮췄다"고 밝혔다.

몰누피라비르는 바이러스의 리보핵산(RNA)에 오류를 주입해 바이러스의 자가 복제를 막도록 설계했다. 이 약은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백신들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겨냥해 설계돼 바이러스가 변이할 때마다 효과가 떨어졌다. 하지만 몰누피라비르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지 않아, 바이러스가 전염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해도 효과가 똑같이 유지된다는 게 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 감염 초기에는 그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크사 홈페이지에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 '물루피라비르' 이미지와 실험실 내부 사진이 공개돼 있다. <사진 머크 홈페이지>

머크는 FDA에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다른 국가에서도 신청을 할 방침이다. FDA가 몰누피라비르를 허가하면 첫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된다.

머크는 연말까지 1000만명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먼저 미 정부에 170만명분을 공급키로 계약하고, 다른 나라 정부들과도 비슷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감염병 관련 단체들의 연례 회의인 '아이디 위크(ID Week)'에서도 소개했다.

한편 이날 미 증시에서 머크의 신약 개발 소식 기대감 등으로 머크의 주가는 8%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과 여행주도 일제히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7.9%,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각각 6.5%, 5.5% 올랐다. 또 여행주로 꼽히는 펜내셔널게이밍은 8.5%, 라이브네이션엔터테인먼트와 힐튼월드와이드도 각각 8.5%, 4.5% 상승했다.

한편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한 머크는 호기심을 가지라는 기업의 모토로 인류의 미래를 위한 라이프사이언스를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의 홈페이지 소개 자료에 따르면 1668년 이래 과학적 호기심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학 및 의약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했다. 

머크는 "현재까지도 회사의 지분 대부분을 유지하고 있는 머크의 창립가문과 함께 이는 지난 350년 동안 머크만의 DNA가 됐다"며 "이런 문화를 통해 머크가 오늘날 선도적인 과학 기술 기업으로 성장했고, 머크는 생명력이 넘치는 삶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발견하고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머크는 이를 위해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및 일렉트로닉스 분야에서 독창적인 학제간 전문지식을 활용하고 있다.

2018년 창립 350주년을 맞아 “끊임없는 호기심 – 상상. 미래의 350년”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호기심은 과학기술에 대한 우리의 전문성을 인간의 진보를 위해 발휘하도록 우리를 항상 움직이는 힘이었고 앞으로도 그러한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일각에서는 다국적 제약자본 세력이 바이러스를 유포하고 안전성이 예방효과가 완벽하지 않은 백신 공급을 통해 부작용 사망과 함께 코로나 공포를 조성한 뒤 치료제를 내놓아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자본의 논리가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다는 비판적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윤태균 press1@news-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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