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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은 중국 정책" 역사왜곡 검정고시 교재 논란

기사승인 2021.10.19  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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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민정음은 한자의 발음 기호이다", "훈민정음의 목적은 중국어를 통일하는 것이다" 등의 황당한 주장 내세워

   

S출판사의 독학사 교양 국어 교재 내용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한 교육전문서적 출판사가 내놓은 독학사 교양 국어 교재에 훈민정음과 관련해 잘못된 내용이 담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일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출판사의 독학사 교양 국어 교재에서 훈민정음에 관한 이상한 내용을 봤다는 게시글이 게재됐다.

한국에서 정규 교육을 받아본 적 없이 해외에서 대학 학위를 공부 중인 A씨가 S출판사의 교재로 학습을 하다가 훈민정음 부분에서 이상한 점을 느끼고 게시글을 올린 것이다.

게시글에서 A씨는 본인이 알고 있던 상식과 교재 내용이 너무 달라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문제의 내용은 S출판사가 내놓은 독학사(대학 학위 검정고시) '교양과정 국어' 교재에 등장했다.

해당 교재 ‘훈민정음과 한자의 관계’ 부분에는 ‘훈민정음은 중국어(문자)를 통일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한국어를 표기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문자(한자)의 발음을 쉽게 표기함으로써, 자음을 정립하여 중국어를 통일하는 것이 훈민정음의 목적이다’ 등의 내용이 기술됐다.

또한 해당 교재는 ‘훈민정음은 중국에 반포했다’며 ‘한자의 발음을 표기하는 것(훈민정음) 등 세 가지 정책은 모두 중국에서 시행했다’고 서술했다.

문제가 공론화되며 역사왜곡 논란이 일자 해당 출판사는 "해당 도서는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재고 도서는 전량 폐기하겠다. 구매한 도서는 교환 및 환불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훈민정음에 대한 잘못된 내용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 말씀 드린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으로 앞으로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출판사는 10월 넷째 주 중으로 재출판한 교재를 발간할 예정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사태를 지켜본 누리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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