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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달 정정현의 통쾌작렬 “내뱉은 껌 다시 주워 씹기”

기사승인 2021.10.23  10: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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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윤석열 국민캠프 언론특보로 위촉됐다가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공개 위촉 반대로 해촉했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시민사회 총괄본부 대변인으로 다시 영입했다. 

그가 누구인가. 김재철 MBC 사장의 노조 탄압때 앞장서 공영방송 사수와 공정보도를 향한 후배기자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대못을 박았던 인물이다. 윤 캠프가 그를 해촉할 때 만해도 눈과 귀가 살아있었다. 불과 2달만에 혼탁해진 듯 하다. 캠프 인사 중 김경진 김경민 등 소수를 빼면 나머지는 수구 반동적 성향의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보니 참모 그룹의 발상 역시 수구적 편향을 보이는 양상이다. 윤석열이 수구반동에 둘러싸여 중도와 합리적 보수의 경계를 넘어 공정한 법집행관으로 면모를 잃어가고 있는 모습있다. 이번에는 시민사회 총괄본부 대변인으로. 이리되면 현 정권의 회전문 인사와  무엇이 다른가. 전두환을 예로 든 것도 잘못됐지만 전문가를 중용한다는 인사비전이 이런 식이라면 심히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편집자주>

2012년 10월, MBC 기획홍보본부장이던 이진숙. 김재철 전 MBC 사장 최측근으로 그는 MBC 2대 주주인 정수장학회최필립 이사장을 만나 'MBC 지분 매각 및 민영화'를 논의했다. 

이 때문에 MBC 구성원들과 언론계로부터 MBC 공공성을 후퇴시킨 인물이라는 비판과 반발을 샀다.

2012년엔 전 보도국장 문호철 기자와 함께 전체 기자 95%의 찬성으로 MBC 기자협회에서 제명됐다.

제명의 이유는 또 있었다.

"지난 1년 침묵과 편파로 붕괴한 MBC 뉴스를 이끌었던 총 책임자"

"후배 기자들의 호소는 무시와 거부, 책임회피로 일관했고 사장과 보도본부장의 강경대응 주문에는 충실했다"

"특파원 2명을 임기 중간에 무리하게 소환한 당사자이면서도 정작 자신은 김재철 사장이 급조해 베푼 해외지사장 자리를덥석 물었다"

"선배 기자로서 최소한의 책임감과 미안함조차 찾아볼 수 없는 후안무치였다"

"그 자신이 MBC 기자회의 회원이면서 기자회 제작거부의 대표성을 끊임없이 공격했고 정치적 의도와 배후가 있다는 날조된 주장을 흘렸다"

"김재철 사장의 부도덕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로서 최소한의 합리적 의심과 상식을저버리고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김재철 지키기의 최선봉에 섰다"

"이 국장이.... 자신의 후배인 박성호와 이용마를 해고의 길로 몰아넣었다"

"기자로서 양심을 지키고 언론자유를 위해 나선 후배 기자들을 탄압하고 해고하기 위한 갖가지 억지 논리를 생산해 유포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였다"

그는 2015년 3월 5일에 대전MBC의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이후 과도한 중동 관련 뉴스 편중 보도, 직원들에 대한 부당징계, 현안 축소 보도 등 각종 논란을 일으켰다.

2019년 10월 31일,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인재 영입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황교안에 의해 영입되어 친박, 친황으로 분류되었다.

2021년 8월, 그런 이진숙을 윤석열 대선캠프가 언론특보로 위촉했으나 캠프 기조와 상반된 논평을 하다 일주일만에 해촉되었다.

그러나 2021년 10월 17일, 윤석열 캠프는 시민사회와 언론계로부터 완전히 척진 그를 '시민사회 총괄본부 대변인'으로 재영입했다.

'정권의 입'이 되길 자처했던 김재철 전 MBC 사장의 혀가 되고 총알이 되었던 이진숙. 공정방송을 외치던 후배들의 절규를 틀어막고 목을 잘라냈던 이진숙. 그는 지금도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가 생각했을 때 옳은 일을 할 뿐이다."

후배기자들은 "기자회 역사상 처음으로 선배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이진숙을 이렇게 표현했다.「후배들의 피로 물든 '핏빛붓'과 해고자들이 흘린 피로 만든 잉크, 그 '핏빛 잉크에 찍어 쓰는 펜'」

'김재철-이진숙'에 의해 해고된 이용마 기자는 병마를 얻어 끝내 방송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버렸다.

앞서 이 대변인은 지난 8월  윤석열 국민캠프에 언론특보로 합류했으나 민노총 산하인 언론노조가 공개적으로 임명철회를 요구해 해촉당한 바 있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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