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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첫 확진 40대 부부 거짓말에 놓친 엿새, 접촉자만 272명 n차 감염 우려 확산

기사승인 2021.12.03  08: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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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공포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부부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당시 “방역 택시를 탔다”며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 A 씨는 이에 대해 “내 잘못”이라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부부는 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고 곧바로 격리됐다. 그러나 방역 당국 조사에서 B 씨 차에 탑승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25일 이후에도 B 씨는 이들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B 씨는 A 씨 확진 소식에 코로나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이 나왔고,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다시 검사를 받고 2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늘(3일) 인천시 미추홀구와 연수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부부가 초기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감염병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발을 검토 중이다.

조사결과 A 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엿새 동안 가족과 지인 등 모두 5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40대 부부의 초등학생 아들과 30대 지인의 아내, 장모, 또 다른 지인 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오미크론 감염 여부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의 또 다른 자녀 중학생 딸도 1~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재검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뉴스를 보는데 상황이 점점 나빠져서 걱정돼 잠을 잘 못 자고 있다”며 “내가 이렇게 되도록 계획한 건 아니었다”고 했다. 또 “처음으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된 입장에서 몸과 마음이 불편하다”며 “빨리 나았으면 좋겠고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의 맘카페에는 "방역당국이 빠르게 동선을 파악해 추가 확산을 막았으면 됐는데 안타깝다", "아이들이 등교 중인데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까 두렵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인천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오미크론 확산에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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