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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 국방장관에 "차기 정부 위해 종전선언 지지해달라" 당부

기사승인 2021.12.03  09: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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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2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에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을 물려 주기 위해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다"며 "한반도 평화 여정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오스틴 국방장관은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한 문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점은 변함없다"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미국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안보 동맹을 넘어서 경제·기술·보건 등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월22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김석주 일병과 고 정환조 일병 유해 2구를 미국 측으로부터 직접 인수해 고국으로 봉환한 바 있다.

아울러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함께 진행된 한미안보협의회(SCM)에 대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는 한편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를 구출해 낸 한국의 '미라클 작전'에 대해 "한국이 성공적인 미라클 작전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를 구출해낸 것은 한국과 미국의 훌륭한 파트너십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오스틴 장관은 "SCM에서 주한 미군기지 반환, 특히 용산기지의 공원화 계획에 대해 들었다"며 "공원이 조성되면 방문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용산기지가 자연공원화 되면 한미 간의 깊은 우정의 상징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완전운용능력(FOC) 평가의 조기 실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고 한미 정상간 합의대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이 주도하는 미래연합사령부의 운용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3단계의 역량 평가를 시행 중이다.

1단계 '기본운용능력'(IOC) 평가는 지난 2019년 훈련을 통해 마쳤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연합훈련이 축소 및 취소되면서 2단계인 FOC와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평가는 마치지 못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날 SCM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전작권 전환 검증 평가를 내년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상민 sangmin2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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