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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컬럼비아대 "오미크론 기존 백신, 부스터샷으로 막기 어렵다"

기사승인 2021.12.25  20: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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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가 많아 지금까지 나온 코로나19 백신으로는 막기 힘들다는 연구보고가 미국에서 나왔다.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용 항체의 표적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공격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가 많은 오미크론 변이는 백신 접종이나 자연 감염으로 생기는 면역 방어를 광범위하게 회피한다는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2차 접종이나 부스터샷을 실시해도 구멍이 뚫려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데이비드 호 의학 교수팀은 23일(현지시간) '네이처(Nature)'에 이런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금까지 나타난 어떤 코로나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특징은 세포 감염에 필요한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부쩍 늘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먼저 백신 접종으로 생기는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를 어느 정도 중화하는지 테스트했다.

시험 대상은 가장 많이 쓰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의 백신 4종으로 제한했는데 시험 결과는 예상보다 나빴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도 오미크론을 중화하는 항체 효능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변이 출현 이전의 야생형 바이러스(ancestral virus)를 중화하는 효능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했다.

코로나19 회복 환자로부터 분리한 항체는 오미크론 중화 능력이 백신 항체보다 더 약했다.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으로 '부스터 샷'을 맞더라도 항체의 오미크론 중화 작용은 충분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앞서 영국과 남아공에서 진행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능 테스트 결과와 대체로 부합한다.

이들 나라도 2차까지 백신을 맞은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항체 효능을 시험했다.

컬럼비아 의대의 아론 다이아몬드 에이즈(AIDS) 연구 센터 소장인 호 교수는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이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여전히 오미크론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걸 시사한다"면서 "3차 부스터 샷을 맞으면 얼마간 면역이 강해지겠지만 오미크론을 방어하기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19 단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 치료제도 오미크론을 막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초기에 이런 항체 치료제를 투여하면 위중증 진행을 막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이 지금까지 본 코로나 변이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중화 항체를 회피하는 바이러스라는 결론을 내렸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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