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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25%로 0.25% 인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기사승인 2022.01.14  10: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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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1%에서 1.25%로 인상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연 1.2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전격 인하한 2020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이전 수준으로 원상회귀됐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이자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한은이 추진해왔던 통화정책 정상화 작업이 일단락된 만큼 추가 인상 시기와 횟수에 관심이 쏠린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 운용 방향 결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내렸고, 두 달 뒤엔 0.50%까지 인하했다.

기준금리는 이후 1년 3개월 동안 사상 최저 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8월 0.75%, 11월 1.0%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돼 1%대로 올라섰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은은 2007년 7~8월 이후 14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다.

이날 인상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작년 8월 이후 5개월 사이 0.5%에서 1.25%로 0.75%포인트나 뛰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가 딱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만 올라도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10조원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9천억원, 이 가운데 카드 사용액(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만 1.744조7천억원에 이른다. 아울러 같은 달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전체 잔액 가운데 74.9%가 변동금리 대출로 조사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의 변동금리 비중도 같다고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0.25%포인트 오를 경우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3조2.670억원 불어나는 셈이다.

지난해 8월 금통위가 사상 최저 수준(0.5%)까지 낮아진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처음 0.25%포인트 올렸고, 같은 해 11월 25일과 이날 다시 0.25%포인트씩 더 인상한 만큼, 5개월간 늘어난 이자만 9조8천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시앙 ciy@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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