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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현대건설 사고 연속, 송도 사망 7일 만에 부평서 타워크레인 충돌

기사승인 2022.01.19  01: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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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낸 현대산업개발과 한 집안인 현대건설 아파트 공사장에서 19일 오후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2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송도더스카이'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하 4층의 철제구조물 해체 작업 중 A씨(50대)가 구조물에 치여 숨진 지 일주일만이다. 

또 같은 범현대가의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광주 북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에 이어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붕괴사고 등 대형참사가 2차례 일어나자 맏형격인 현대건설이 연거푸 중대재해를 연달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사고는 경기도 부천시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끊어지면서 28층 아래로 구조물이 추락해 1층에 세워져 있던 지게차와 공사 자재를 덮쳤다.

한 목격자는 JTBC에 "우르르쾅쾅 천둥 치는 소리가 들려 리고 소리 나는 쪽을 보니 타워(크레인) 뒷부분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변에 노동자들이 있었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는 타워크레인 두 대가 서로 엉키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청은 타워크레인 가동을 하려다가, 지브가 옆 7호기에 끼이면서 끼인 걸 빼려고 조작하다가 낙하된 사고”라고 했다.

타워크레인끼리는 가까워지면 충돌방지 장치에서 경보음이 울리게 돼 있다. 하지만, 운전자는 '경보음을 듣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충돌방치 장치가 설치돼 있었고 크레인 간의 간격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부천시청은 사고가 난 구역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10대 건설업체에 드는 대형 건설업체임에도 지난해 5월에도 인천의 다른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굴착기에서 떨어진 암석에 맞아 50대 노동자가 숨진 바 있다. 

전날에는 현대건설의 사촌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서구의 고층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외벽이 붕괴는 참사가 발생했다. 범현대가 형제 건설업체들이 고귀한 인명을 앗아가는 살인기업이라는 악명을 떨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경기 고양시 아파트 건설 현장 1명 추락사(1월), ▲충남 서산 건설현장 1명 끼임 사망(3월), ▲인천 주안동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굴삭기 낙하 암반에 치여 사망(5월), ▲고양시 우수배관 매설공사 중 굴삭기 치임 사망(8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포레스트 힐스테이트 천정붕괴 사망(10월) 사고가 발생했다. 2011년부터 10년간 중대재해 48건, 사망자 51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 계동 본사와 전국 건설현장에 대해 고용노동부의 동시 감독을 받은 바 있다.
산재사망대책 마련 공동캠페인단'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살인기업 명단'(2020년 국토부 사망 사고 집계 기준)에서 한익익스프레스(1위, 38명 사망,10명 부상), 오뚜기물류서비스(용인물류센터 화재 5명 사망), 포스코(7~12월 추락,폭발 5명 사망, 공동 2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020년 산업재해 사망으로 GS건설과 창성건설, 현대중공업과 함께 4명이 사망했다.

시민 사회단체들은 안전사고가 나도 솜방망이 처벌이 그치고 대부분 다단계 하청구조로 공사를 진행해 하청업체만 처벌되고 있다. 

앞서 안전사회시민연대는 17일 광주 붕괴참사와 관련 원청인 대형 건설업체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에서 퇴출을 촉구했다.

이시앙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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