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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택배노조, 고객 택배 발로 차고 비노조원 폭행하는 영상 논란.. 노조 측 "부적절한 행동 국민께 사과"

기사승인 2022.01.26  16: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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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택배노조원이 비노조원의 작업을 방해하기 위해 택배상자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있다. / 영상 = 유튜브 영상 캡처

CJ대한통운 택배노조의 파업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노조택배연합회는 오늘(26일) 택배 배송을 방해하는 노조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택배기사의 노동자 지위를 철회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택배노조의 추악한 민낯’이란 제목으로 유튜브에 공개된 6분짜리 영상에는 택배 노조원이 비노조원의 배송을 방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집배점장이 물건을 배송하기 위해 택배를 정리하자 노조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다가와 택배를 발로 차 넘어뜨린다.

다른 영상에서는 노조원과 비노조원이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에서 비노조원이 "우리도 일은 해야 할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노조원이 멱살을 잡고 위협을 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슬기 비노조택배연합회 대표는 호소문을 통해 “택배노조는 처음 생겨난 뒤로 지금까지 한결같은 태도로 비노조 기사들과 본사 임직원들을 핍박하고 있다”며 “폭행만 있었던게 아니라 노조에 가입하지 않는다고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따돌림을 행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신고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늘 거절이었다”며 “경찰은 ‘노사관계에는 개입하지 못한다’고 하고, 노동부는 ‘택배기사는 고용관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개인사업자로 남고 싶다”며 “택배기사의 노동자 지위를 삭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택배 배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난 23일 개최한 파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조만간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합원들이 개선 요청한 상품을 개선 조치 없이 대리점 소장이 일방적으로 배송하려 시도한 것에 대해 조합원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조합원들의 일부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약 한 달 동안 CJ대한통운에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총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택배를 제때 배송 받지 못하고 있는 시민이 늘고 있다. 설 연휴 배송 대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노조가 사회적 합의 미이행을 문제 삼고 있지만 지난 24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택배사들은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장 점검 결과 조사 대상에 포함된 모든 택배사는 분류 작업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거나 분류 비용을 기사에게 지급하고 있어 노조 측의 주장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노조 측은 파업에 대해선 "(종료 시점을)정하지 않았다. 사측과 대화를 통해 합의가 이뤄지면 (파업을)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해 사태가 장기화 될 것을 시사했다.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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