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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오세훈 시장 만나 현대산업개발 등록말소 촉구, "사람잡는 기업이 안양 재개발 수주 활동해"

기사승인 2022.01.27  11: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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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현대산업개발 건설면허 등록말소를 촉구했다. 광주시 한 곳에서 학동 붕괴 참사를 일으킨 지 반년도 안돼 아무일 없었다는 듯 또다시 화정동 붕괴참사를 일으킨데 대해 더이상 봐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전날(26일) 서울시청을 찾아 오 시장과 면담했다. 

심 후보는 오 시장을 만나 "광주 아이파크 참사 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의 행정처분 권한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속히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심 후보는 "지금 광주 아이파크 사건이 난 지가 16일째 됐고, 오늘에야 두 번째 실종자가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며 "저도 현장에 내려가 봤는데 참으로 현장이 참혹하다. 붕괴 위험 때문에 손으로 붕괴 잔해물을 추스리는 모습을 봤는데, ‘이런 속도로 된다면 6개월도 1년도 넘길 수 있다’ 그런 진단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산업개발이 사고는 쳐놓고 지금 그 위험을 공공에 다 떠넘기고 있는데 현대산업개발은 첨단 안전 장비들을 동원해서 지금 실종자 탐색과 또 구조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다시 한번 촉구 드린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오 시장에게 "현대산업개발에 대해서 면허 취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혀달라. 현대산업개발은 불과 6개월 전에 9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였다. 그리고 지금 6명의 노동자들이 실종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지난 3년간 같은 붕괴 사고가 33건이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현대산업 건설 현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학동 참사 과정에서 구속된 사람은 권한과 책임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하고 "시공사 대표, 또 이것을 인허가 해 준 행정관청 책임자 다 책임에서 비켜 있다. 구속된 사람은 현장 소장, 포크레인 기사, 그리고 감리사 정도"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학동참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시가 지금 8개월 영업정지 요청을 해왔다고 하는데 기가 막히다. 광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시가 어떻게 9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인 기업에 8개월 영업정지를 요청할 수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그런 무책임한 정치권이나 행정부의 조치들이 이렇게 무고한 시민을 계속 죽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심 후보는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난 때가 1만 달러 시대다. 지금 우리나라 3만달러 시대다. 그때 성수대교 붕괴 사건이 났을 때 동아건설을 면허 취소를 했다. 3만 달러시대에 1만 달러 시대의 수준의 인식을 가지고 ‘기업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한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기업의 이윤을 생명 위에 갖다 놓는 이런 관행은 단호히 단절해야 하고 그런 의지를 서울시장께서 분명히 좀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여러 행정절차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을 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하겠다"하고 "심 후보의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서울시가 지금 건설업체 등록이 전국에서 두 번째다. 최근에 대형 민간 건축 현장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 그 조사 결과도 좀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해달라"고 요청했다.

심 후보는 "현대산업개발은 등록 말소가 돼야 한다. 조속히 이런 입장을 천명하셔야 할 이유 중에 하나가 현대산업개발은 이미 수주 활동에 나섰다. 지난 23일 안양에 재건축 시공사 합동 설명회에 나타나서 ‘영업정지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는다’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면서 수주 활동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심 후보는 "이런 사람 잡는 기업이 또 사람 잡는 그런 건설 사업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는 그런 위기의식을 갖고 서울시장에게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말했다.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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