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4.16재단 리모델링 평당 500만원, 이사들 "너무 모자랐다. 다른 명목으로 얹었다"

김경율 회계사가 4.16 재단 건물 리모델링 비용이 평당 500만원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회계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테리어 비용 '평당 100만원은 옛말, 인테리어 비용 무섭네' 라는 제목의 신문기사를 링크했다. 이 기사는 인테리어 가격은 3.3㎡(1평)당 100만원이 인테리어가격의 평균이자 정석인데 요즘은 140만원까지 올랐다는 내용이다.

김 회계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 16 재단 건물 리모델링 비용이 평당 5백만원"이라며 "감사인 저는 다 끝난 이후에 알았다"고 밝혔다.

김경율 회계사가 4.16연대가 리모델링을 하면서 인테리어 공사비용에 평당 500만원을 썼다며 이사들이 돈이 모잘라 다른 명목으로 얹었다고 말했다고 내부의 사정을 폭로했다. 4.16재단의 감사를 맡고 있는 김 회계사는 아무 말을 못했다고 자기반성하면서 인테리어 공사비용이 평균 100만원이 정석인데 요즘은 2년만에  140만원이라며 크게 올랐다는 기사를 링크했다. 성역화되다시피한 세월호 참사로 하늘로 떠난 희생자들을 이용한 4.16재단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한 것이다. 김 회계사가 링크한 기사 "평당 100만원은 옛말… 인테리어 비용 무섭네"

그는 "고백컨데 아무 말 못 했다. 이사들(이) 앉아서 "돈이 너무 모자랐다"고 다른 명목으로 좀 더 얹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게 다 국가에서 준 보조금"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계사는 그러면서 해시태그를 달고 "#416이란_성역에_기생하는_인권진보_양아치들"이라고 비판했다.

4.16재단 측은 이와 관련 리모델링 과정은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절차와 비용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4.16재단 관계자는 "김 회계사의 주장처럼 리모델링에 국고가 사용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자체 재정으로 리모델링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4.16재단 측은 공사비와 관련 공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김 회계사의 공개와 관련 논의를 했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리모델링과 관련해 비용과 계약서 공개를 할 지 여부는 이사회 등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4.16재단 장옥주 팀장은 국고 지원에 대해 2021년 26억3천만원(해수부 21억 + 행안부 5.3억)을 지원받았다으며 이 중 2억 3천만원을 반납했다면서 국고지원은 사업비와 인건비, 비품비에 사용되며 회계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가 링크한 기사는 "인테리어 가격의 평균이자 정석으로 불린 3.3㎡(1평)당 100만원은 옛말이 됐다"고 했다.

이 기사는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에 따르면, 오늘의집은 평당 인테리어 시공 가격이 110만원 이하면 ‘저가 시공’, 110만~139만원이면 ‘중저가 시공’, 140만~179만원이면 ‘중고가 시공’, 180만원 이상이면 ‘고가 시공’이라고 분류하고 있다. 2~3년만 해도 평당 100만원이 평균으로 여겨졌지만, 이젠 평당 140만원이 평균으로 불린다. 전용면적 84㎡(34평형) 기준으로 보면, 총비용이 3400만원에서 4750만원으로 40% 올랐다고 지적했다. 

본지의 5월 2일자 <김경율 "4.16재단 리모델링 평당 500만원, 이사들 "너무 모자랐다. 다른 명목으로 얹었다"> 기사 본문 중 4.16연대는 4.16재단의 오기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4.16연대는 “4.16연대는 국가보조금을 받지 않는 시민단체로서 해당 기사와 전혀 연관이 없다.” 고 밝혀왔습니다. 이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