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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성평등위원장’에 신천지 위장단체 간부

기사승인 2022.05.16  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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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욱 의원이 추천 ..신천지 관련 '세계여성평화그룹' 간부, 2년전엔 한국당 공약개발단 위원 활동 후 이름 개명,,이메일 입장 질의에 회신 답변 안 해,, 캠프 관계자 "공식 조직도나 직속 위원회 아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후보 캠프에 신천지교회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는 단체 간부 출신이 포진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동연 후보 성평등위원회 상임위원장에 신천지 관련 단체인 '세계여성평화그룹' 서울경기남부지부 지부장 출신인 나모 씨가 지난 11일 임명됐다.

   
 
   
 

여성가족부와 일간신문 등 각종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세계여성평화그룹'은 신천지 위장단체로 알려져 있는데 2013년 여성가족부에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상급단체로 상급단체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란 단체를 두고 있다. 이 단체의 대표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으로 등재돼 있다. 

△국내외 여성단체 및 유관기관과 교류·협력 △재능나눔 자원봉사 활동 △세계평화를 위한 여성교육 및 연구, 각국 여성단체와 교류 등을 주요 사업으로 소개했다.

나씨를 김동연 후보 직속 성평등위원장으로 추천한 정치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으로 파악됐다.

이원욱 의원실 측은 본지의 확인 요청에 나 씨의 역할과 위상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실의 이모 비서관은 나씨가 맡은 성평등위원회는 김동연 후보 캠프의 공식 조직이 아니라고 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조직이 아닌 특보단에서 세확대를 위해 위촉한 것이라는 게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나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평등위원회가 김동연 후보의 직속위원회라고 소개하고 자신은 상임위원장이라고 공개했다. 

   
 

이 의원실의 해명과는 거리가 있다. 조직도에 없더라도 직속위원회로 비중이 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나씨는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에게 감사한다"며 이 의원에게 감사를 전했다. 

나씨는 2년 전인 2020년 1월 자유한국당의 2020 희망공약개발단 위원으로 위촉됐다가 당 정체성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3일 만에 해촉됐던 인물이다.

   
 

당시 나 씨는 이름이 나다은이었는데 해촉이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이후 2021년경 나**으로 개명했다.

나씨는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나00으로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네이버블로그 명칭은 아직 나다은TV로 돼있고 '정치는 나다은TV'로 유지되고 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공약개발단 위원에서 해촉된 이후 그 전에 썼던 글들을 삭제한 뒤 2021년 8월경부터 정세균 대선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민주당으로 정치무대를 옮겼다. 

'세계여성평화그룹'이 신천지와 관련성을 보여주는 것은 최근까지 각종 언론보도에서도 확인된다. 매년 행사가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에는 인천시 라마다 송도호텔 피카소에서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를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뉴스(2018.9.20자)가 전한 '2018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개최' 기사에 따르면 (사) '9.18 만국회의 4주년'을 기념해 19일 오후 1시 인천 라마다 송도 호텔 피카소에서 '한반도 및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위한 여성의 역할'이란 주제로 '2018 세계 여성평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또 국제뉴스(2019.9.20자)의 다음해 보도에서도 확인된다. 이에 따르면 '2019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가 더케이 호텔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해당 매체의 '2019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기사에 따르면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는 "이 시대에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전 세계 수많은 여성이 여성평화그룹과 함께 각국에서 평화의 뜻을 같이 하며 활동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여성들도 가장 가치 있는 평화운동에 동참해 지구촌 전쟁 종식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만희 대표는 "우리는 5년 전 지구촌의 전쟁을 종식 짓고 평화를 이뤄 후대에 영원한 유산이 되게 하자고 선언했다. 정치인들은 평화 국제법을 제정할 것을, 종교인들은 종교가 하나 될 것을, 각 여성청년들은 이를 촉구할 것을 세계 만민 앞에서 약속했다"면서 "영원히 지구촌 역사에 기록이 될 것이며, 모두가 여성그룹 안에 들어와서 평화를 이뤄 갈 수 있게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 단체는 2020년 주요 사업으로는 '세계여성 평화센터 설립' 추진을 기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단체를 비영리사단법인으로 등록을 받아 준 여성가족부는 신천지 위장단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뒤늦게 2020년 실태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경제신문 보도(2020.3.10자)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여성단체 '여성평화그룹'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포교 활동을 위한 위장 단체로 드러나자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 매체보도에 따르면 사단법인 세계여성평화그룹은 2013년 여가부에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여성단체 및 유관기관과 교류·협력 △재능나눔 자원봉사 활동 △세계평화를 위한 여성교육 및 연구, 각국 여성단체와 교류 등을 주요 사업으로 소개했다.

이 단체는 상급단체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을 두고 있는데 대표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대표로 등재됐다.

이는 여성 쪽인 세계여성평화그룹과 청년 쪽을 맡는 국제청년평화그룹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나씨는 16일 현재까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동연 후보 직속 성평등위원회 특보 모집을 공지했다. 

나씨는 모집 분야로 부위원장, 본부장, 팀장, 팀원이라고 밝혔다. 활동영역은 후보 온.오프라인 홍보 및 지지활동, 성평등 정책과 제도에 대한 개선점 제안 및 정책토론이라고 공지했다.

논란이 되자 이 의원실은 이원욱 의원이 직접 추천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실은 본지의 확인전화에 이모 비서관은 "애초 우리 의원실에서 직접 추천한 것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 추천이 들어왔다"며 "그래서 추천하게 됐다. 이 의원이 추천한 게 아니라 내가 추천했다"고 했다. 

김동연 캠프 공보단 관계자는 본지의 확인 요청에 "캠프 조직도나 후보 직속 위원회에 성평등위원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확인해 본 결과 공식 조직은 없다. 이원욱 의원실에 추천 경위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사자가 직속 위원회가 아닌데도 임의로 그렇게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본지는 이메일을 통해 나씨에게 입장을 묻는 질의를 보냈지만 아무런 회신도 하지 않았다. 나씨가 추후 입장을 밝혀오면 반영할 계획이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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