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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FC 압수수색은 쇼.. 국힘은 광주 학살세력 후예" 맹비난

기사승인 2022.05.18  15: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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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경찰의 성남FC 압수수색에 대해 "사골을 적당히 우려 먹어야 한다"며 이어 "압수수색을 한다면서 쇼를 하고 있다"고 경찰을 비난했다.

앞서 경기 분당경찰서는 전날(17일)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FC 구단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대선 이후 이 위원장 관련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의 세 번째 수사였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보궐선거 출마가 사법 처리를 피하기 위한 이른바 '방탄 출마'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선 "총알도 없는 장난감 총으로 겨눈다고 방탄이 필요하냐"고 반박했다. 이어 "진짜 방탄이 필요한 건 국민의힘"이라며 "대장동 업자 도와주고 뇌물 받아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다. 적반하장, 후안무치한 당"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어제(17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도 경찰 압수수색에 관해 “소가 웃을 일”이라며 “검찰이 하던 행태를 경찰이 같이 하는 것 같다. 자던 소가 박장대소할 일”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18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자 "3년 동안 탈탈 털었는데 아무 것도 안나와 무혐의가 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성남 FC는 성남시가 100% 예산 책임지는 산하기관으로 내가 (광고비를)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시민이 혜택을 받은 건데 국민의힘이 고발했다"며 "제가 후원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FC가 광고를 수주한 것이다. 제가 (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 시민이 혜택을 받은 것인데 국민의힘은 '왜 광고를 수주했냐. 뇌물이다'라며 고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자기들이 고발하고서 수사를 받는다고 저를 비난하고 수사를 피하려 국회의원이 되려 하는 것 아니냐고 모함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선 "원래 국민의힘이 광주 학살세력의 후예이자 민정당, 군사정권의 후예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국민의힘이 광주에 안 가거나 가더라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하고 모욕을 했다"며 "이번에 참석한다니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냐 마냐 가지고 다투지 않고 진정으로 반성하고 위로해주시고 진상규명에도 협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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