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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신임 질병청장 오늘(18일) 취임, "과학방역 정책 수립, 대응체계 고도화 하겠다"

기사승인 2022.05.18  16: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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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취임식에서 질병청의 역점 과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질병청 제공

신임 질병관리청장으로 임명된 백경란 청장이 오늘(18일) 취임했다. 백 청장은 취임 일성으로 '과학 방역'을 강조하며 질병청의 감염병 재난위기대응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취임식을 겸해 간부 직원들과 업무 회의를 주재하고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비전과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아직 코로나19가 유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많은 직원이 모이는 별도 행사는 갖지 않고 간부들과 회의로 취임식을 갈음했다.

앞서 백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으로 4년 10개월의 임기를 훌륭히 마치고 어제 퇴임하신 정은경 전 청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출범한지 2년이 채 안된 질병관리청을 단기간에 여기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큰 코로나19 팬데믹 속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한 최선책을 찾으려 부단히 고민하고 노력하신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 뚝심이 있었기에 많은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재차 정 전 청장 역할에 깊은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백 청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일상을 안착시켜야 하는 소임에 대해 더욱 엄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해 달라는 소명을 부여받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등 치료제 물량 확보, 코로나19 재유행 대비에 필요한 추가접종을 준비하고 나아가 다른 신종 감염병 위협에 대응해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 등 과학 방역을 역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감염병 재난위기대응 컨트롤타워 역할 재정립 △공중보건 및 보건의료연구개발 중추기관 △질병 예방관리 및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위한 보건의료 R&D 강화 △국제적 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중추기관 등 네 가지를 향후 주요 추진 과제로 꼽았다.

이어 백 청장은 "그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는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정비해 가겠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더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먹는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고 재유행 대비에 필요한 추가접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우리 청의 발전 혁신이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 증진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미해결 감염병, 의료관련감염, 만성질환, 희귀질환의 예방관리를 강화하고,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 등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부연했다.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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