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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욕설 시민 쫓아가 "범죄 채증된다" 경고 날렸다

기사승인 2022.05.19  14: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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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계양구 유세 중 한 시민에게 “욕하는 거는 범죄행위”라고 경고했다. / 사진 = 유튜브 채널 ‘이재명’ 영상 캡처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계양구 유세 중 한 시민에게 “욕하는 건 범죄행위”라고 경고했다.

오늘(19일) 이 위원장 유튜브 등에 따르면 이 후보 측은 전날밤 인천 계양구 임학동 인근에서 유세를 펼쳤다. 좁은 골목길 검은 승합차가 유세단에 길이 막혀 서행하게 되자, 승합차 탑승자는 창문을 내린 채 "에이씨"라고 말했고 옆에 지나가던 이 후보가 이를 듣는다.

당시 현장을 중계하던 이 위원장 측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정확한 소리가 들리지는 않았으나, 유세단 등으로 거리가 붐비면서 차에 타고 있던 시민이 다소 격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에 따르면 이 후보는 해당 차량을 손으로 두드리며 따라가 "욕 하는 건 범죄행위다. 다 채증하고 있으니 조심하시라"며 "싫든 좋은 욕하는 건 안된다"고 경고했다. 곁에 있던 유세단원들도 차량 탑승자에게 "영상을 찍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고 “이번에는 ‘스트리트 파이팅’인가”라고 이 위원장을 겨냥하면서 "그런데 '욕하는 게 범죄'라는 사실을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님께는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으셨냐"고 꼬집었다.

이어 “일개 대변인과 ‘쉐도우 복싱’ 진실 공방에 매달리는 걸로도 모자라 유권자와 투닥이며 감정싸움이나 하시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짠하기도 하다”며 “그만큼 초조하시다는 의미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뒤를 생각하면서 행동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캠프는 '형수 욕설'을 다시 꺼내든 국민의힘을 향해 "패륜 무리수를 두는 국민의힘은 사과하라"고 발끈했다. 

정진욱 이 후보 캠프 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이 후보가 거리 유세를 방해하는 '길거리 욕설'을 제지하자 국민의힘은 이 후보 어머니 폭행의 아픔을 또다시 선거에 꺼내들었다"며 "경박한 처신과 패륜적 발언이 국민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에도 계양구 유세 중 한 시민에게 “계양이 호구냐”라는 항의를 받았다. 이 위원장은 당시 자신에게 소리친 시민에게 “선생님 저 안 좋아하시는구나”라며 반응했고, 시민을 막아서는 민주당 관계자들에게는 “막지 마세요”라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 하세요”라고 대화를 요청했다.

분당에 가서 싸우라는 시민의 말에 이 후보는 “다 말씀하셨느냐”며 되물었고,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이 이 위원장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대화는 자연스럽게 끊겼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인천에서 이겨야 수도권에서 이기고, 수도권에서 이겨야 강원·충청에서도 이길 수 있다"며 "인천이 첫 출발지다. 인천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은 끝났지만, 세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 투표하면 이긴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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