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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EPL 득점왕 손흥민 제외.. 인종차별 논란까지

기사승인 2022.06.02  10: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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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A가 SNS를 통해 발표한 올해의 선후 후보 명단 / 사진 = PFA SNS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PFA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2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다이크(이상 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6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35경기에 나서 23골을 몰아치며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오르고 팀을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로 견인하는데 앞장섰지만 결국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골든 부츠를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0개(23골 7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비슷한 포지션으로 볼 수 있는 마네(16골 2도움), 호날두(18골 3도움)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앞선다. 하지만 PFA는 손흥민 대신 마네, 호날두를 후보로 내세웠다.

의아함을 지울 수 없다. PFA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SNS)에는 다수 팬이 ‘손흥민 제외’를 지적한다.

한편 BBC는 후보가 발표되자 공식 SNS를 통해 ‘아이구(Ouch). 손흥민이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라며 PFA의 결정이 이상하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23골을 넣었고 골든부트를 수상했지만 PFA 시상식에 자리가 없다며 손흥민이 후보에 올랐어야 한다는 뉘앙스의 게시물을 올렸다.

로이터 통신 역시 "이번 시즌 23골을 넣어 살라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오른 손흥민은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으며 영국 축구 매체 풋볼런던도 '호날두가 후보 명단에 들고, 손흥민이 빠진 것에 대해 토트넘 팬들이 어이없어 한다'는 제목의 기사로 후보 선정 기준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팀 동료 케인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이번 시즌만큼은 토트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컸다. 더불어 호날두보다도 5골이나 더 넣었다. 맨유는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손흥민이 호날두에게 밀릴 게 없는데, 둘의 희비는 엇갈렸다.

PFA는 이미 ‘손흥민 패싱’ 전력이 있어 인종차별에 대한 의혹마저 불거지고 있다.

PFA는 지난해 6월 '올해의 팀' 11명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빼놓고 소셜 미디어에 선정 결과를 게시했다. 팬들이 손흥민 누락에 대해 항의하자 PFA는 손흥민의 이름을 포함한 새 게시물과 함께 "실수였다"는 사과문도 올린 바 있다.

유럽 축구계에서 아시아인은 확실히 비주류에 속한다. 아프리카 선수들만 해도 워낙 많기 때문에 차별의 대상이 되기 쉽지 않지만 동양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고, 손흥민 정도의 활약을 하는 선수도 거의 없다. 저평가, 혹은 푸대접을 받는 사례가 있는 배경이다.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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