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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난항에 '파업' 가결 ,, "순이익 30% 성과급으로"

기사승인 2022.07.03  12: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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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임금협상에 미온적인 사측에 대응해 파업을 결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진전을 보지 못하자 지난 1일 전체 조합원(4만6,568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3일 현대자동차와 노조에 따르면 조합원 투표 집계 결과, 투표자 4만958명(투표율 87.9%) 중 3만3,436명(재적 대비 71.8%)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파업 투표 가결에 이어, 4일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교섭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을 얻는다.

이에 따라 노조는 6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사측이 일괄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여름 휴가 전인 이달 중순에서 이달 말 사이에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4년 만의 파업이 된다.
노조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한일 무역분쟁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쟁의행위 없이 무분규로 타결했다.

노조는 2019년과 지난해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가결됐지만 실제 파업하지는 않았다.

노조는 지난해 회사가 호실적을 낸 만큼 응당한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 임원들은 수십억원씩 받는데 생산직이 대부분인 노조원들은 기껏해야 6천만원 내외를 받고있다. 

노조는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1조 5,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9%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 4,743억원과 7,014억원을 나타냈다.

2021년 연간 기준(1~12월) 실적은 △판매 389만726대 △매출액 117조 6,106억원 △영업이익 6조 6,78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16만 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한 상태다.

노조는 또 신규 인원 충원, 정년 연장, 고용 안정, 임금피크제 폐지, 미래차 산업 관련 국내 공장 신설·투자 등도 별도로 요구했다.

사측은 아직 일괄 제시안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는 지난달 22일 교섭 결렬을 선언한 이후 본교섭은 중단됐으나 실무교섭은 진행 중이다.
사측은 "지속되는 반도체 수급난과 글로벌 경제위기 가속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노사가 더욱 성숙한 자세로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 주장의 근거는 지난해 실적에 있다.
현대자동자는 작년 연간실적(1~12월) 판매 389만 726대, 매출액 117조 6,106억원, 영업이익 6조 6,789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는 전년보다 178.9% 증가하며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3.1% 증가했다.
순이익은 5조 6,931억원으로 전년보다 195.8%나 늘었다.

4분기에는 판매 96만 639대(국내 18만 5,966대 전년동기대비 8.9% 감소, 해외 77만 4,643대 전년동기대비 17.2%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15.7% 감소했음에도 매출 31조 265억원, 영업이익 1조 5,2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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