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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휴가 복귀 후 첫 일성 "늘 초심 지키며 국민 뜻 잘 받는 것"

기사승인 2022.08.08  13: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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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 후 첫 일성으로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끝낸 윤 대통령은 업무에 복귀한 8일 오전 용산 집무실에 출근하면서 "제가 국민들에게 해야 할 일은 국민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휴가 기간에 더욱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언론과 문답에서 '휴가 복귀 소감을 말해달라'는 물음에 "저도 1년여 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선거 과정, 또 인수위, 취임 이후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돌이켜 보니까 부족한 저를 국민들께서 불러내서,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또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국민들게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번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자진사퇴 이야기도 나오고, 여론조사 지지율은 하락세다. 인적쇄신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국정동력이라는 게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 그리고 이제 바로 일이 시작되는데, 그런 문제들도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교육학제 개편 등으로 혼선이 일어난 교육부 정책 발표와 관련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대한 거취를 정리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는 이날 "박 부총리가 오늘 중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는 여권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최근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인 지난 5일 국정지지율 긍정평가가 최저 24%라는 성적을 받아들었다. 또 8일 발표된 KSOI 여론조사에서는 국정업무수행 부정평가가 70.1%에 달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에서 터져 나온 그간 대통령실 참모진이나 장관에 대한 조기 인적 쇄신론에 대해 윤 대통령은 부정적 인식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정치라는 것이, 국정운영이란 것이 우리 언론과 함께하지 않고는 할 수 없으니, 다시 오랜만에 여러분을 뵀는데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부총질' 문자 파문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언론과의 출근길 문답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문자노출 파문 이후 일정 조정과 여륨휴가로 이어지며 중단된 이후 13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중 인적쇄신론 제기에 대해 인사 개편보다는 업무성과로 보여주려는 의중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한번 믿고 맡기면 스스로 성과를 낼 때까지 믿고 맡기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쉽게 자르고 내보내고 하는 편이 아니라 객관적 지표인 업무성과를 갖고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대통령실 내 근무기강에 대해서는 다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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