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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 스토킹하듯 멈춰야, 혼잣말 키워 국익 도움되나"

기사승인 2022.09.23  11: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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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 스토킹 멈춰야, 사적 혼잣말 키워 국익 도움되나"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뉴욕 순방 중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해 "우리 국회 승인에 대한 우려를 사적인 혼잣말로 지나가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개발국가 질병퇴치 기금을 일본이 10억 달러 내고 우리가 1억 달러를 공여하겠다고 약속한 것 아니가"라며 "그러니까 나와서 바이든이나 미국을 거론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진행자가 '분명히 바이든이 X 팔리겠다였다'고 주장하자 "동영상만 여러 차례 봤는데 딱히 그렇게 들리지 않았다"며 "우리가 뉴욕 현장에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대통령실의 해명을 믿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국회 승인에 대한 우려를 사적인 혼잣말로 지나가면서 한 것인데 이걸 내내 키워서 이야기하는 게 정말 국익 전체에 도움이 될지 숨 고르기를 해야 한다"도 말했다.

이에 '지상파 3사 보도는 모두 오보라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니 제 귀에는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다"면서 "어떻게, 어떤 의도로 녹취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 후 회의장을 떠나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사적 발언하는 장면이 언론영상에 포착됐다.

MBC는 자막으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아 내보냈다. 

이후 민주당은 외교참사라며 파상공세를 폈다.
대통령실은 국내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박진 외교부장관은 야당이 협조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며 이 부분은 영상에서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의 해명 이후 MBC의 자막이 없는 상황에서 듣는 오디오는 다르게 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A는 23일 오전 김진의 돌직구에서 해당 영상에서 윤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장관 등과 나눈 발언을 틀었다. 참석한 패널들은 자막과 달리 들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행자는 "바이든으로 들리지 않고 날리면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도 "공여를 약속하고 나오는 자리에서 바이든이 나올 이유가 없다"며 "우리 국회에서 예산을 통과시켜주지 않을 것을 염려한 발언"으로 이해했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외교 참사라고 주장했다가 '날리면으로 들린다'는 패널들의 반응에 바이든이라는 발언을 언급하지 않고 한 발 뺐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아니라해도 XX가 야당이라고 한 것도 문제"라고 방향을 바꿔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이날 윤 대통령 부부 내외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을 둘러싼 이른바 '외교 홀대' 논란 등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자꾸 흠집 내기를 하는데, 영국 정부와 왕실의 초청 받고 조문한 윤 대통령 내외가 잘못한 게 뭐 있나"라며 "좁은 런던 시내에 백여 개 (국가의) 정상이 모였고 우리는 영국 왕실 안내에 따라서 움직인 것이다. 드레스코드 따라서 상복을 입었고. 조문록을 왼쪽에 쓴 게 우리 국격에 무슨 상관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외국에 나가서 우리 정상외교에 강행군 벌이는 국가원수, 대통령에게 그렇게 스토킹 하듯이 해서는 안 된다"고 민주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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