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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우크라 전투기 지원.. 바이든은 "NO", 마크롱은 "배제하지 않아"

기사승인 2023.01.31  11: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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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복귀하면서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 사진 = KBS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전투기 지원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조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방문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에 찬성하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전차 지원을 약속받은 뒤로는 장거리 타격 미사일과 전투기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전투기 지원 여부는 전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정부는 앞서 탱크 지원에 부정적이었다가 의회 압력에 입장을 바꿨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내부 정책을 검토한 결과가 아니라 최종 의사결정자의 현재 입장으로 보인다"면서 추후 지원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일부에선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는 쪽으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일례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같은 날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내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특정 조건이 충족되는 한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데 전투기를 사용하지 않고, 프랑스의 전투 역량이 약화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무기 지원의 조건으로 ▷ 우크라이나가 먼저 요청해야 하고 ▷ 절대로 긴장을 고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되며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지 않고 순수하게 저항을 도울 것이어야 하고 ▷결코 프랑스군의 역량을 약화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현재로서는 (프랑스에) 전투기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뤼터 네덜란드 총리도 마크롱 대통령과 비슷한 조심스러운 발언을 내놓았다. 뤼터 총리는 “금기는 없지만 (전투기 지원이 결정된다면) 큰 진전이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폴란드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현지 언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째를 맞는 오는 2월 24일을 전후로 바이든 대통령이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결속력을 강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29일 독일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주력전차를 지원한 뒤 다시 중무기 논쟁이 불거지면 국가를 향한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자리에서도 전투기 지원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따로 강조했다.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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