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LA올림픽 여자농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영희 선수가 거인병으로 투병 생활 끝에 지난 31일 향년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김 씨는 2m의 키를 갖고 있는 센터로 뉴델리아시안게임, 1984년 LA올림픽의 국가대표로 출선했다.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 등을 받았다.
김영희 씨의 한국화장품, 박찬숙 감독의 태평양 화학이 맞붙는 경기는 남자 농구의 현대와 삼성 경기 못지않은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었다.
김 씨는 거인병 말단비대증 증상으로 건강이 악화됐고 뇌종양, 갑상선질환 등 합병증으로 오랜 기간 투병해 왔다.
여자프로농구협회는 전날 청주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경기 시작에 앞서서 고인을 기리는 추모 묵념이 있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해 한 TV프로그램에 나와 근황을 전해 팬들이 응원을 보내며 건강을 기원했다.
임진환 press1@news-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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