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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SNS에선] 낯달 정정현의 일침 '아전인수(我田引水)도 유분수(有分數)'

기사승인 2023.02.08  13: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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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에 의해 들어선 문재인 정권이 촛불정신을 망각한 채 촛불시민을 배신하다 촛불혁명 5년 만에 정권까지 내주고 말았다. 재벌과 손잡고 희희낙락, 인사 7대 원칙 파기, 남북공동선언 불이행, 골목상권과 비정규직 제로, 최저임금 1만원, 부동산가격 폭등... ‘사람이 먼저다’라는 자신의 국정철학은 거짓말이었고 자본의 탐욕과 개발 앞에 민중은 짓밟히고 내동댕이쳤다.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진영논리에 빠져 죄의식도 염치도 없이, 위선과 기만으로 기득권이 된 지 오래이고 자신들이 신적폐가 된 줄도 모르고 있다. 이에 본지는 민심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SNS 등에서 주목되는 글을 선별해 민심을 전한다. 

 

조국 공판 후 조국기부대원들 사이에 삽시간에 떠도는 글이 있더라. 읽는 도중 노기가 치밀었다. 아전인수(我田引水)도 유분수(有分數).

이 허투르고 아집적인 글을 퍼나르고 온 동네방네 벼루빡에 붙여대놓곤 득의양양하는 무리들의 무지한 인식과 몽매한 행태에 실소가 터져나왔다.

지적을 해줘도 짐짓 못 들은 체 하며 엉뚱한 說만 반복하여 늘어놓는 자들과 무슨 대화가 가능할까. 어떤 소통이 가능할까. 조국사태가 터진 후 지금까지 그들은 변함 없이 마이동풍(馬耳東風), 우이독경(牛耳讀經).

하여, 어느 중견작가의 글이라는 그 글에서 어떤 대목이 문제인지 밝혀둔다.

1

"찬겨울 언 아스팔트를 녹인 촛불로 뽑힌 대통령"이라는 대목부터 밝혀두고 넘어가자.

박근혜 탄핵촛불 집회 당시 문재인과 민주당은 '탄핵을 반대'했다. 문재인은 대신 박근혜의 '아름다운 퇴진'을 주장했고, 우상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촛불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오히려 안철수와 진보정당들만 탄핵을 주장하며 촛불시위에 동참했다.

그러다 탄핵촛불이 전국에서 연일 이어지고 참가 연인원이 천만명이 넘어가자 민주당과 문재인은 부랴부랴 '한겨울 시민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들고' 나타났다. 그리곤 문재인은 촛불시위의 성과로 박근혜가 탄핵당하자 거저 줍다시피 정권을 쥐고선 자칭 '촛불정부'라며 시민들의 투쟁 성과를 '네다바이' 해쳐먹은 것이다.

2

"앞날이 짱짱한 청년 둘 조져놓았으니.."

이런 것이 조국기부대, 대깨문, 개딸집단의 전형적인 '내로남불' 인식의 결정체다. 조국-정경심의 자식만 '앞날이 짱짱한 청년'들인가? 조국 부부의 자녀 입시부정으로 인해 멀쩡히 입학할 수 있었음에도 애꿎게 탈락하게 된 청년들의 앞날은 짓밟혀도 괜찮다는 말인가? 이 따위 인식이 대체 무슨 진보란 말인가?

3

"사법역사상 암흑의 날이라 불리는 인혁당 사건보다 더 범행동기와 죄질이 불량한 사법부"라는 대목에서 나는 급기야 분노가 터져버렸다.

어디 감히 파렴치한 잡범 주제의 조국 사건을, '국제사법 사상 암흑의 날'로 전 세계가 슬퍼하고 공분했던 '인혁당 사법살인'과 비교할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더 나아가 박정희 군사독재의 충견이자 흉악무도한 그 재판부 보다 더 죄질이 불량한 사법부라니? 이런 망발이 대체 어딨으며 이 따위 망발을 천연덕스레 내뱉고 쓰는 작가라니? 이 딴 걸 퍼나르고 득의양양하는 패거리는 또 뭔가? 이런 것들이 진보? 이러니 삶아 불어터진 소대가리가 웃을 수밖에!

4

"일진의 괴롭힘을 곁에서 구경하며 함께 낄낄거리고 공조한 법조 타이피스트들" 이라며 예의 '기레기' 비판을 빠트리지 않는다.

"낄낄거리며 공조한.." 이 대목만큼 이들이 얼마나 주관적 확증편향과 자기감정에 매몰된 상태인지 보여주는 문장도 없다.

그 패거리에게 묻는다. 저널리즘의 정신과 원칙에 대해선 털끝만큼이라도 알기라도 하는가들? 취재와 보도의 기본 준칙과 과정은 어떠한지 아는가?

김어준의 '음모론공장' 따위나 횡령사건과 내부 아귀다툼으로 망했던 '열린공감TV', 그 열공TV에서 나온 이들이 만든 '더 탐사'가 잘못된 추측과 예단, 확증편향을 보도랍시고, 취재랍시고 들이대다 '더 참사'가 되고 만 사건들, 그 따위 고장난 확성기, 녹음기들을 언론이라 믿고 숭배들하는가?

5

"동지의 배에 칼을 깊숙이 꽂고 비틀었던 자칭 진보논객들.."

성경구절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 자신이 저지르고도 도무지 기억하지 못하는, 선택적 기억상실증. 해리성 분열증후군.

전도유망한 지식인으로 승승장구하며 민주당의 차기(차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확고부동하게 자리매김해가던 '자신들의 동지, 조국 교수'를, 한순간 나락과 비극의 구렁텅이로 빠트린 자 진정 누구였나? 검찰? 사법부? 국힘? 천만에! 착각하지 말고 호도하지 마라.

2009년 9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이명박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냈던 권재진이, 곧바로 2011년 8월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됐을 때, 민주당은 물론 진보정당, 모든 진보세력들이 어떻게 했던가? 검찰, 경찰, 국정원 등 한국의 모든 기관정보를 틀어쥐었던 민정수석이 곧바로 법무부장관으로 가는 것을 두고 '삼권분립 위반'이다, '코드인사의 극치'라고 하며 거세게 반대하고 맞서 싸우지 않았던가? 이명박 때는 안되고 문재인 때는 되고? 권재진은 안되고 조국은 되고?

사단이 나기 시작한 최초의 사건이 바로 여기서부터였다. 그때 민주당 지지자들, 조국지지자들 모두 일제히 법무부장관행을 지지하고 나섰다. 그때 조국 부부의 입시부정과 웅동학원 등 가족 비리, 정경심의 사모펀드 등이 제보되어 있었고 검찰 내사 상태에 있었던 것. 그래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그 정황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알리려 했고 그 뜻은 문재인의 문고리와 십상시들에게 차단당했던 것. 조국 부부에 대한 수사는 거기서부터 공식화되었던 것.

자, 누가 "동지(조국 부부와 가족)의 배에 칼을 깊숙이 꽂고 비틀었"나? 다름아닌 '조국수호 논객'들과 그 지지자들이었다. 자신의 정치적, 이념적 욕망을 조국에게 투사해 조국 가족을 사지를 몰아넣어 놓고도 "끝까지 싸워라" 부추기고 있는 패거리들이야말로 악마의 화신들이자 사욕의 레비아탄이 아니고 무엇인가?

6

"자신의 학생을 보호하지 않는 학교와 교육자들.."

마찬가지다. 조국의 자식들만 학생인가? 조국 자식들의 부정 입학으로 탈락한 학생들은? 오히려 그것을 눈 감아주고 협조했던 교육자들이 단죄받아야 하는 것 아니던가? 부끄럽지도 않은지?

7

"보복이 무서워 멀찍이 서서 외면한 정치인들.."

누구를 지칭하는 지 뻔히 알겠다. 조국을 비판했던 정치인들. 그래서 민주당의 비주류가 되고 대깨문, 문꿀오소리, 개싸움본부, 개딸들에게 '집단 다구리'를 당해야만 했던 정치인들. 나는 그들이야말로 용기 있고 합리적인 정치인들이라 확신한다.

권력과 주류집단의 눈치나 보고, 공천에 대한 이해득실로 주판알 튕구기 바쁜 인간들이 정치판에서 퇴출되어야만 진정한 정치와 법치가 이뤄질 것은 자명한 사실. 그럼에도 이 자명한 사실은 현실이 되지 못한다. 그 까닭은, 바로 이 따위 사이비 진보집단, 사이비 보수집단이 한국 사회와 정치판에선 '권력을 분점한 거대한 주류'이기 때문이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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