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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크레디트 위기설에 국제 금융시장 하루만에 급락

기사승인 2023.03.16  08: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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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가 스위스크레디트로 불똥이 튀면서 급등한 지 하루만에 국제금융시장이 다시 급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4일 연례 보고서를 통해 작년 회계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해 고객 자금 유출을 아직 막지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SVB 사태 당일에는 충격이 크지 않았지만 이틀만에 크게 요동친 뒤 안정심리로 회복됐지만 스위스발 쇼크가 유럽과 미국을 강타했다. 금융시장 주기가 하루 단위로 급락과 급등하는 양상이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SVB 파산 이틀만인 14일 61.63포인트(2.56%) 내린 2,348.97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은 30.84포인트(3.91%) 내린 758.0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9.3원 오른 달러당 1,311.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5일에는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하며 2,380선 턱밑까지 올라 전장보다 30.75포인트(1.31%) 오른 2,379.72로 장을 종료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16일 오전 9시 12분 현재 2,351.77로  27.95p(-1.17%)하락한 채 장을 시작했다.

SVB 쇼크가 이번에는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위기가 불거지면서 국제은행시스템에 대한 불안 심리를 다시 키웠다.

크레디트스위스발 충격에 주요국 주식시장은 일제히 후퇴하며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가 몰고올 침체 가능성에 국제유가도 급락, 70달러선이 무너졌다.

반면 안전자산인 국채와 금 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지역 중소은행들의 연쇄 도산에 신음하던 뉴욕증시는 연방 당국의 안전망 강화 대책에 빠르게불안 심리가 잦아든 데 힘입어 전날 '안도 랠리'를 펼쳤으나, 밤사이 전해진 유럽 대형 은행의 위기설이 여파를 미쳤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1,874.77로 전장보다 280.63포인트(0.87%) 하락해 전날 5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어낸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0.70%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05% 올랐다.

크레디트스위스 문제가 부각된 오전까지만 해도 다우지수가 장중 한때 725포인트 떨어지는 등 동반 급락세를 타다 스위스 당국의 유동성 지원 발표로 하락분을 상당히 회복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4.61%,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37%, 영국 런던 증시의FTSE 지수는 3.8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5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27% 각각급락했다.

크레디스트스위스 주가는 장중 30% 이상 폭락했고, 영국 바클레이스, 독일 코메르츠방크, 프랑스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 등 다른 유럽 은행주도 7∼12% 급락했다.

은행권 위기에 더해 미국에서도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도 잇달아 나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하락, 0.3%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를 깨뜨렸다. 상무부가 발표한 2월 소매 판매도 0.4% 감소해 미국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안전 자산으로 몰리면서 미 국채 금리는 다시 큰 폭으로 내려갔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움직인다.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24.8bp(1bp=0.01%포인트) 급락한 3.973%로 4% 선이 무너졌고,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14.1bp 떨어진 3.492%로 3.5% 아래로 내려갔다.

금 선물 가격은 4월 인도분 기준으로 온스당 1.1%(20.40달러) 오른 1천931.30달러에 마감해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도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급락했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2%(3.72달러) 떨어진 67.61달러에 거래를 마쳐 2021년 12월3일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미 연방정부는 SVB 파산 여파 차단을 위한 예금보호 대책을 내놓는 등 사태의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미 정부는 지난 12일 파산 절차에 들어간 SVB와 시그니처은행 등의 예금 보호 상한선을 넘는 예금도 전액 보증하고, 은행들이 손해를 보지 않고 유동성을 마련할 수 있도록 미 연방준비제도에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신속하게 히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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