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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창단 후 첫 UCL 8강 진출에 리그 우승까지 앞둔 '괴물' 김민재

기사승인 2023.03.17  08: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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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레A 나폴리 소속의 김민재가 16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상대를 따돌리며 드리블하고 있다. / 사진 = KBS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새 역사의 중심에 섰다. 이번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첫해부터 팀의 새로운 업적을 함께하고 있다. 나폴리의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을 이뤘고, 약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코앞에 뒀다.

나폴리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2~23시즌 챔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지난달 22일 원정 1차전 승리(2-0)까지 1ㆍ2차전 합계 5-0의 완승이었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던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 나서면서 회복력도 ‘괴물’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이미 승기를 잡은 후반 21분 주앙 제주스와 교체되며 벤치로 들어왔다.

나폴리의 UCL 8강 진출은 창단 이후 거의 100년 만인 셈이다. 김민재는 구단 역사와 자신의 커리어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새 둥지를 튼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리그는 물론 처음 출전한 UCL에서도 맹활약하며 첫 시즌부터 8강전까지 나서게 됐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나폴리는 역사적인 목표를 달성했다. 팬들과 함께 즐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멀티골을 뽑아낸 빅터 오시멘도 “우린 계속 꿈을 꾸고 있다. 나폴리에는 한계가 없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김민재는 UCL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철벽 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중심에 섰다. 실제로 나폴리는 챔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0골을 넣고 6실점만 내주는 안정된 공수 밸런스로 조 1위에 올랐다. 이어 16강에서도 무실점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점을 줬다. 멀티골을 터뜨린 오시멘(8.9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8.7점), 도움을 작성한 마테오 폴리타노, 조반니 디로렌초(이상 7.7점)에 이어 높은 점수다.

김민재는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나폴리의 리그 선두 질주에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나폴리는 리그에서 22승2무2패로, 승점 68을 쌓아 2위 인터밀란(승점 50·16승2무8패)에 승점 18 차로 앞서며 우승이 임박한 상황이다.

나폴리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1989~90시즌 이후 무려 33시즌 만이다. 나폴리는 아르헨티나 출신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87, 1989~90시즌 두 차례 리그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김민재가 UCL 8강 그라운드에 서면 한국인 선수로는 4번째 기록으로 남는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2005년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 소속으로 8강을 거쳐 4강까지 올랐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경기(레알 마드리드 1-0 승리)를 끝으로 UCL 8강 팀이 모두 결정됐다.

8강 대진 추첨은 17일 진행된다. 시드 배정 없이 랜덤으로 뽑히기 때문에 추첨 결과에 따라 같은 리그에 속한 팀이 8강부터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8강전은 내달 11일부터 시작된다.

마라도나 시대 이후 나폴리에 첫 리그 우승을 안길 가능성이 높은 김민재가 이번 UCL도 엄청난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임진환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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