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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우호 과시 "양국은 많은 공통의 목표 있다"

기사승인 2023.03.21  11: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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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러시아와 함께 세계 질서 수호, 국제관계 다극화 민주화 촉진", 중.러 협력 통해 미 일극체제 변화 주도 의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크렘린궁에서 비공식 회담을 갖고 밀착을 과시하며 양국 우호를 다졌다.

푸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2박3일간의 국빈 방문을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한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며 맞이하고 이달초 3연임 성공을 축하했다. 시 주석도 2024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러시아 국민이 푸틴 대통령을 선택할 것을 확신한다고 공개 지지했다.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이다.

국제사법재판소가 최근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양국 정상간 만남은 보란듯 러시아의 훌륭한 유일 지도자임에 조금도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음을 과시한 것이다.

   
 
   
 

중국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과 유럽이 해결하지 못한 것을 우크라이나 사태의 중재자로 나설 태세다.

◆ 푸틴 "시 주석 10년 높이 평가, 세계가 주목" 시진핑 "2024년 대선 러 국민 선택할 것 확신"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시 주석의 노고가 높이 평가됐다"며 "중국이 지난 수년간 급속히 발전한 데 대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심지어 러시아도 부러워한다"고 극찬을 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은 대부분 국제 이슈에 있어서 공정하고 균형 잡힌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발표한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항상 협상에 열려 있다. 우리가 존중하는 중국의 우크라이나 관련 입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양국 무역 규모가 1,850억 달러 규모(약 242조3천억원)로 지난 10년간 2배로 급증한 사실을 언급하며 "양국은 많은 공통의 목표가 있다"고도 했다.

시 주석은 러시아와 함께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바꿔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도착 직후 연설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를 단호히 수호하고,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기반한 국제관계 규범과 국제법을 토대로 한 세계 질서를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의 다극화, 국제관계의 민주화도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 곳에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역사적 논리가 있다. 중국은 러시아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양국 관계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지도하에 상당한 국가 발전을 이뤘다"며 "2024년 대선에서 러시아 국민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시 주석, 우크라이나 사태 중재 행보 ,, 중러정상 회담 후 젤렌스키 화상회담 예상도 

이번 방문에서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국제 문제에 대해 적극 적인 중재 행보로 중국의 위상과 존재감도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시 주석은 도착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과 상호 이익이 되는 역내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전략적 협력관계 발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양국관계 발전은 세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며 "이번 방문이 유익하고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지난달 중국이 우크라이나 해법으로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양국이 대화를 재개하고 휴전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 "평화의 여정"이라고 밝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두 정상간 만남은 앞서 지난해 2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개시에 앞서 중국을 방문했고 당시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무제한 협력'을 약속했다.

두 정상이 직접 대면한 것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을 한 지 6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지난해 12월 30일 화상회담을 가졌다. 

윤태균 press1@news-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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