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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초등 교과서 역사왜곡,,'징병' 삭제, 독도 영유권 공고화,,정부 "독도 주장 수용불가"

기사승인 2023.03.28  23: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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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 지향을 내건 가운데 일본이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역사를 왜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을 징병했던 역사를 지원했다고 왜곡했고,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억지 주장은 그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최근 한일정상회담의 발전적 지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문교성은 내년부터 일본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쓰게 될 사회 검정교과서가 문제가 되고 있다.

한 검정교과서는 "조선인 남성은 일본군의 병사로 징병 됐다"는 기존 표현을 "병사로 '참가'하게 되고, 후에 징병제가 취해졌다"로 바꿨다.

'병사가 된 조선 젊은이들'이라는 사진 설명에는 '지원'했다는 표현을 추가했다.

국가가 강제로 복무시킨다는 의미의 '징병'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거나, 일부 시기에만 이뤄진 것처럼 기술하고, 지원이라는 단어를 써서 자발적으로 일본군에 참여한 것처럼 쓴 것이다.

'강제 징용' 관련 기술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다수의 조선인과 중국인이 강제적으로 끌려 왔다"는 표현에서 '끌려 왔다'를 강제됐다는 느낌이 덜 한 '동원됐다'로 바꿨다.

지금까지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주장해온 '독도 영유권' 주장도 더 공고화됐다.
모든 교과서에서 '일본 영토'라고 했던 부분을 '일본 고유 영토'라는 말을 써 표현의 수위를 더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독도가 한국에 점거돼 있다"는 기술도 "70년 정도 전부터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있다"로 바꿔 원래 일본 영토였던 독도를 2차 세계대전 이후 불법적으로 빼앗긴 것처럼 기술했다.

한 지도 교과서는 독도가 포함된 일본 지도에 배타적경제수역과 일본 영해를 추가로 표시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시각적 효과를 넣었다.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병 관련 기술의 강제성을 희석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우리 정부가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어온 무리한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특히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또 "강제동원 관련 표현 및 서술이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변경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일 양국 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미래를 짊어져 나갈 세대의 올바른 역사인식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 세대의 교육에서 보다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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