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3년 4개월만에 일상 되찾았다..'심각 -> 경계' '격리의무' 해제

기사승인 2023.06.01  20:09:17

공유
default_news_ad1

국민의 일상을 억누르고 삶의 방식을 바꿔놓았던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료됐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국가차원의 코로나19 대응이 막을 내리고 일상회복을 선언했다. 2020년 1월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오늘(1일)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범정부 중대본 운영이 종료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부터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방역 상황을 관리한다.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앞서 지난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회의는 2020년 2월 23일 중대본이 설치된 이후 691번째 회의이자 마지막 회의"라며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대책본부 운영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됐다. 확진자의 경우 '7일 격리 의무'가 해제되고 '5일 격리 권고'로 전환한다. 

박 조정관은 "정부는 자율 격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프면 쉬는 문화와 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격리참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은 한시적으로 유지된다. 확진 판정을 받은 초·중·고교생에게는 5일간 등교 중지를 권고한다. 이 기간 결석은 출석으로 인정된다. 

박 조정관은 기업체에 대해서도 참여를 당부했다. 박 조정관은 "사업장에서도 확진받은 근로자가 휴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지침을 적극적으로 이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해제된다. 다만 정부는 확진자·유증상자·고위험군이거나, 밀폐·밀집·밀접 등 ‘3밀’ 환경에 있는 경우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했다.

안정적인 방역상황을 달성하고, 일상을 회복하는데 적극 참여한 국민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박 조정관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예방접종 등 정부 정책에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적극 동참해 주신 국민 여러분, 특히 오랜 기간 생업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정부의 방역조치 정책에 협조해 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환자를 돌본 의료진,국민을 위해 헌신한 전국의 모든 공무원,군인, 방역요원, 교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아픔도 있었다. 문재인 정권 당시인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과 2월 20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면서 3년여 만에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 4,783명이 세상을 떠났다. 임상시험과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못한 상태에서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사망자도 적지 않게 나왔다.

박 차관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면서 "소중한 가족을 떠나 보내면서 제대로 추모의 시간도 가지지 못하셨던 유가족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그러면서도 "심각 단계가 해제되지만 코로나19의 위협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며 앞으로 상당 기간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며 "정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보건·방역당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중수본을 운영하며 방역상황을 빈틈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남용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