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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살인해보고 싶은 충동 느꼈다" 치밀한 준비

기사승인 2023.06.01  21: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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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해보고 싶은 충동 느껴"

온라인 과외 앱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20대 여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찰은 1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살인 피의자의 나이와 이름 공개를 결정했다. 피의자는 23살 정유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 등 공공이익을 위해 공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를 구하는 앱에서 알게 된 또래를 집에 찾아가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낙동강 근처 풀숲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범행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학생 자녀 과외교사를 구한다며 피해자와 연락을 주고받고 중고장터에서 구한 교복을 입고 흉기를 지닌 채 피해자의 집을 찾아갔다.

또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하고, 여행용 가방에 담아 유기했다.

그동안 정유정은 말다툼 끝에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막바지에 살인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유정은 평소 범죄 수사를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고, 범행 석 달 전부터는 살인과 관련한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거로 드러났다.

정유정은 고등학교 졸업 후 5년 간 취업경험 없이 집에서만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이코패스 검사를 할 예정이다

정유정은 검찰 송치를 앞두고 나서야 피해자와 유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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