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법사위원회서 교육위 이동,,여 "학생 뭘 배우겠나"

거액의 코인 거래, 보유 논란의 당사자인 김남국 의원(무소속)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상임위원회를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는 3일 "김 의원이 종전의 법사위에서 교육위로 이동한다는 안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은 김 의원 코인 투자에 대한 수사가 개시된 만큼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법사위 활동이 부적절하다며 법사위원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도 최근 김 의원 거취와 관련 "교섭 단체 소속 의원이 아니라서 국회의장께서 판단해 적절히 조치해달라"며 말했다.

무소속 의원의 상임위원회 배정은 국회의장이 결정한다.

현재 여야가 합의한 비교섭 단체 법사위원 수는 1명이다. 현재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법사위에 있는 만큼, 민주당 탈당 이후 무소속 신분인 김 의원이 법사위에 계속 남는 것은 구조적으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김 의원이 법사위를 떠나면서 생긴 빈자리는 정무위에 있던 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소 의원이 떠난 빈자리는 교육위에서 활동하던 박광온 원내대표가 채우게 됐다.

여당에서는 "김 의원이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한다면 학생들이 뭘 배우겠느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