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다시 한번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금리를 '5.25~5.5%' 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기준금리 차이는 2% 포인트 차이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연준의 이번 동결 조치는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물가수준을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보지 않고 일시적 관망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번 결정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더 많은 경제 자료들을 기다려 보겠다는 뜻"이라며 "우리는 물가가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2.1%로 다시 올라가는 등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연준이 여유를 갖게 된 이유로 평가된다.
경제를 침체에 빠트리지 않으면서 동시에 물가 고삐를 죌 수 있는 적정한 금리수준을 재보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올해 안에 한 번 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고, 그 이후로도 내후년까지 금리를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 그리고 물가가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빠듯하게 금리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큰 변수는 국제유가 상승세다. 파월 의장도 유가 오름세가 장기화되면 금리에 반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배럴 당 100달러에 육박하면서 각종 서비스와 생산비용을 끌어올리면서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윤태균 press1@news-plus.co.kr